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구시가의 화약탑

ⓡanee(라니) 2008. 4. 13. 11:18

"어쩌나 화약탑을 아직 안봤으니.... "

일행과 카를교에서 만나기로 한 시각은 7시고 지금 시각은 3시다.

프라하성을 비롯해 보아야 할 것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너무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다보니 시간에 또 쫓기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화약탑을 보러 되돌아 갈 것인지 아니면 그냥 계획대로 프라하 성 쪽으로 향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화약탑을 안보고 가면 후회될 것 같은 마음이 더 강해서 남은 시간 더 빨리 움직이기로 하고 화약탑 쪽으로 발 길을 돌렸다.

 

 

 

 

 

 

 약탑 은 첼레트나 거리의 막다른 곳에 위치한 탑으로 11세기에 구시가의 출입문으로 지어졌으나 1757년 프라하가 러시아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이 탑이 전투용 화약고로 사용되면서 화약탑이라 불리게 된 것었고 1886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개축되었다고 한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사진 한 장 찍고 서둘러 돌아섰는데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보다보니 화약탑을 제대로 못 본 아쉬움보다 화약탑 옆의 시민회관을 보지 않고 온 것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으로 볼 때 화약탑 바로 왼쪽의 부분만 보이는 건물이 시민회관이다.

민회관은 프라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로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의 개막과 폐막공연장으로 유면한 스케타나 홀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