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프라하) 왕궁 정원과 벨베데르

ⓡanee(라니) 2008. 4. 13. 12:00

약탑을 보았으니 서둘러 프라하 성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화약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무스테크 역. 무스테크 역에서 A선을 타고 말로스트란스카 역에서 내렸다.

시간이 있다면 네루도바 거리를 구경하며 성의 정문 쪽으로 걸어 올라가도 되겠지만

솔직히 다리도 아프도 게다가 시간도 부족해서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다.

말로스트란스카 트램 역에서 22번 트램을 타고 푸라주스키 흐라트 역에 내렸다.

곧바로 프라하 성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왕실 정원 벨베데르 궁 먼저 둘러 보기로 했다.   

 

 

 

 

 

 

왕궁 정원 

 

 

왕실정원은 1535년 페르디난트 1세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잘 보존 된 정원이라고 한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이 곳에서 잠시 피곤한 다리를 쉬어가는 곳도 좋을 것 같다.

정원 한쪽에는 눈길을 끄는 건물이 한채 있는데 르네상스 양식의 독특한 즈그라피토 공법을 이용하여 지었다고 한다.

 

 

 

즈그라피토 공법으로 지은 건물 


즈그라피토 공법이란

서로 색깔이 다른 회반죽을 이중으로 바른 후 디자인에 따라 윗부분을 긁어냄으로써 그림을 그리고 장식을 하는 기법이다.

밝은 회벽과 어두운 회벽이 대조를 이루면서 멀리서 보면 착시 현상으로 인해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왕실정원 끝자락에 자리한 벨베데르 16세기 중반에 페르디난트 1세가 사랑하는 앤을 위해 지은 건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자들이 여름궁전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보수공사 중이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다음 목적지로 향하자. 


 

벨베데르 궁 앞의 '노래하는 분수' 


청동 그릇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마치 노랫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

하지만 그 소리를 들으려면 분수대에 귀를 바짝 들이대야 한단다.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프라하 성을 향하여 


멀리 성 비투스 성당이 보인다.

 

 


프라하 성의 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