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프라하성

ⓡanee(라니) 2008. 4. 13. 12:21

라하 성의 북문으로 들어서니 앞쪽으로는 코르 분수 성 십자가 예배당 보이고 왼쪽으로는 성 비투스 성당 보인다. 

성 비투스 성당을 빨리 보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성의 정문을 보고와야 할 것 같아 정문 쪽으로 향한다.   

 

 

 

흐라트차니 광장에서 본 프라하 성 정문

 

 

 

문 기둥 위에는 '거인들의 싸움' 묘사한 독특한 동상이 서 있다. 위에서 내리치는 사람은 오스트리아인이고 맞는 사람은 체코인이라고 한다. 합스부르크 통치 시절, 체코가 오스트리아의 속국이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나.  

 

 

 

양쪽에는 근위병이 서 있는데 여행객들이 수시로 그들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

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마치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하루에도 수십 컷의 사진을 찍히고 수많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는 그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 마음을 헤아릴 순 없지만 나는 왠지 그들에게 연민이 느껴진다.

 

 

 

라하 성 정문 안쪽에는 마티아스 문이 있고 이 곳을 지나면 제2정원과 분수를 만날 수 있다. 

 

 

 

티아스 문을 지나면 프라하 성의 제2 앞마당이 나오는데 이 앞마당의 가운데에는 바로크 스타일의 아담한 분수가 서 있고 그 뒤로는 성 십자가 예배당 있다. 분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헤라클레스가 분수 맨 아래를 받치고 있고, 그 위에는 바다의 신(바다가 없는 체코인들이 물을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세웠다고 함)이, 또 그 위에는 꼬리가 두 개 달린 사자 (체코를 상징)가 새겨져 있으며 맨 위에는 동그란 求 (지구를 상징)가 있다. 다시 말해 결국 이것은 체코가 지구를 받들고 있다는 의미의 분수대인 것. 

 

 

 

 

 

 

 

 

 

925년부터 1929년까지 천년에 걸쳐 완성된 프라하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성 비투스 대성당은 일단 어마어마한 규모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성당 안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대형 아치형 창문마다 장식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움 때문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성당 안은 압도될만한 넓이로 높은 볼트 천장을 장식한 리브가 아름답다.

파를레르시는 50년의 세월동안 이 견고한 아치를 만들었다고 하며 14세기 프라하의 높은 건축 기술을 짐작케 한다. 

 

 

정면 입구 문위에는 1927년에 완성한 장미창이 있는데 사용된 색유리는 무려 2만6740장이나 된다고.

  

20세기 초에 건설된 서쪽 측랑에는 좌우로 6채의 예배당이 있는데

왼쪽 3채 가운데 가장 뒤쪽 바츨라프 예배당 창에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

무하(뮈샤)가 그린 걸작이다.

 

 

 

 

 

 

르지 교회는 920년에 블라디슬라프 1세가 목조로 된 소박한 교회를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오늘날의 교회는 1142년의 대화재 후 재건 된, 프라하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네스크 건축물이라고 한다. 두 개의 흰 탑은 정면에서 보면 굵기가 다른데 오른쪽의 두꺼운 탑은 아담, 가는 쪽은 이브라고 불린다. 내부는 현재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 

 

 

 

 

 

 

 성 이르지 교회에서 콘서트가 있나보다.

이 곳이 아니더라도 거리 곳곳에서 각종 콘서트 전단지를 받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