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
Ranee in Macau
-관음당(觀音堂), Kunlam Temple-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사원은 중국의 전통적인 불교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맺어진 최초의 무역협정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마카오의 3대 사원 중 하나로 가장 큰 규모의 사원이라는데 이미 너무 큰 것들에 익숙해서인지 나의 눈엔 전혀 큰 사원으로는 보이지 않는 관음당.
그만큼 마카오가 작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예일지도 모르겠다.
관음당 입구
관음당 입구의 달마도
어디에서 보든 그 시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그림
입구를 들어서면 입구의 양쪽에 청동으로 만든 사천왕이 서있는데 (동쪽-지국천왕, 남쪽-증장천왕, 서쪽-광목천왕, 북쪽-다문천왕)
잘 몰라서 그런가 우리나라의 사찰 입구에서 본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 관음당 본당 ●
대웅보전 관음당의 본당은 부처를 위한 제단, 깨달음을 얻은 부처, 관음을 위한 곳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외관에서 볼거리라면 지붕이나 처마 밑을 장식하고 있는 동물 모양이나 사람모양의 수공예 도기이므로 지나치지 말고 꼭 눈여겨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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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당 본당에서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
입 안의 돌구슬을 만지면 돈 복이 있다 그랬던가???
● 관음당 본당의 첫번째 건물 ●
관음당 본당의 제일 앞쪽의 건물에는 세 구의 부처(과거, 현재, 미래를 관장)와 복·부·장수를 상징하는 작은 상들이 있다.
마카오에서 많이 생산되는 조개껍질로 만들어진 창호지가 붙어있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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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불(長壽佛)이 모셔져 있는 관음당 본당의 두 번째 건물 ●
관음당 천장에 매달려 있는 향들 관음당 입구에서부터 코를 찔러대던 향내음은 바로 이 관음당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십개의 향들 때문이다. 소원을 적은 빨간종이(?)를 향의 위쪽에 달아 놓고 향을 피우는데 가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향 하나가 다 타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이 향에서 떨어지는 재를 맞으면 운이 좋다고 하여 재를 맞으면 바로 카지노 로 달려간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싶다. 재수 좋으려고 일부러 재를 맞으려 했다간 재수없게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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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당 본당의 세 번째 건물 ●
관음상 세 번째 건물에는 신부옷을 입은 관음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나 임신, 사업 등이 잘 되기를 이 관음상 앞에서 빈다고 한다. 중국의 18현인상 이 곳의 양쪽 벽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18현인상이 있는데 이 중 가장 왼쪽에 있는 상은 다른 상들의 모습과는 달리 곱슬머리에 콧수염을 하고 있어 <동방견문록>으로 유명한 마르코 폴로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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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엔 마카오의 상징, 성 바오로 성당으로 안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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