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어느새 해는 산 뒤로 숨어버릴 태세다.
금방 어두워질텐데....발걸음을 더 빨리해 걸어본다.
전에는 관광지 앞의 식당이나 기념품 판매점이 그렇게도 보기 싫더니만
오랜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그러한 풍경조차 여행의 맛을 더해주는 듯 하다.
곧 어두워진다고 입장료 없이 공짜로 통과.
역시 공짜는 좋다.
내소사보다도 내소사에까지 이르는 길이 더 좋았는데 사진이 모두 흔들려 버렸다.
지금 그 숲길의 냄새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 다시 느껴본다.
완전친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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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서 카메라에 담았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매일 뜨고 지는 별다를 것 없는 해이건만
어느 곳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전혀 달리 보인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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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끼니 때가 되었나 보다.
입맛을 다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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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입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이다.
지난 밤부터 시작된 기침을 차를 타고 오는 내내도 어찌할 수 없었는데
숲 길을 걷는동안은 전혀 기침이 나지 않는다.
박하 같이 싸한 공기의 느낌, 그 숲의 냄새가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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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길.
봄에 오면 꽃비를 맞을 수 있겠다.
앞으로는 천왕문이 보인다.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 되었다고 전한다.
혜구(惠丘)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보유한 문화재로는 국가 지정문화재 4점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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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에는 수령이 약 5백 여년이 되는 느티나무(할아버지 당산) 와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년 쯤
되는 느티나무(할머니 당산)가 있으며, 봉래루 앞 마당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거
목 "보리수"가 자리하고 있다는데 "보리수"는 못본건지 보고도 몰라 지나친 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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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맹이 하나 하나에는 어떤 기원들이 담겨 있을까.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시대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녀 아래 귀 한 대와 내부 충량머리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전내 후불벽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큰 것이이라고. 경내에는 이 외에도 고려 동종, 법화 경절 본사본, 영산회 괘불탱화 등의 국가지정 문화재와 설선다와 요사, 삼층석탑 등의 지방유형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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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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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꽃살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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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삼층석탑
★ 인터넷에서 찾은 여행 정보
등산코스 : ① 내소사 -> 관음봉 -> 재백이고개 -> 직소폭포 -> 자연보호헌장탑 -> 사자동
또는 월명암 -> 남여치
② 원암(매표소) -> 재백이고개 -> 직소폭포 -> 자연보호헌장탑 -> 사자동 또는
월명암 -> 남여치
도로안내 : 1)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 고창방면 23번국도-> 15.2km -> 보안사거리
(우회전) -> 30번국도(10km) -> 석포리 내소사입구 (우회전) -> 2km -> 내소사
일주문
2) 부안읍 -> 30번국도로 직진 -> 변산 -> 격포 ->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 입구
(좌회전) -> 2km -> 내소사 일주문
3) 태인IC -> 30번국도(20.5km) -> 신태인 -> 부안읍
현지교통 : 1) 부안 - 내소사행 시내버스 / 1일 32회 운행(20~30분 간격) / 50분 소요
2) 격포 - 내소사행 군내버스 / 1일 7회, 2시간 간격으로 운행
현지숙박 : 민박문의 - 부안진서농협 지도계 063-581-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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