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
Ranee in Helsinki
-시벨리우스 공원-
시벨리우스 공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쾌적하다고 느꼈던 헬싱키의 첫인상이 시벨리우스 공원을 향하는 동안에도 여전하다.
나무, 물, 오리떼...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에 마음까지 싱그러워지는 것 같다.
시벨리우스 공원에 도착했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공원이다.
1967년에 아일라 힐튜넨이라는 조경사가 설계한 공원으로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얀 시벨리우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라 한다.
자작나무로 우거진 공원의 중앙에는 거대한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만든 시벨리우스 기념비가 있고 그 옆에는 시벨리우스의 초상 부조가 있다.
시벨리우스 초상 부조
시벨리우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곡가이지만 핀란드인들에게는 그를 기리는 공원이 있을만큼 더욱 위대한 작곡가로 핀란디아를 작곡해 핀란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 시켜 향후 핀란드의 독립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핀란드는 13세기초 스웨덴 십자군에 정복된 후 19세기까지 약 650년간은 스웨덴의 공국으로 살아야 했고 19세기에 들어선 스웨덴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함으로서 1809년부터 약 100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야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임)
시벨리우스 기념비
시벨리우스 기념비
파이프 오르간을 연상시키는 시벨리우스 기념비
익살스런 할아버지의 재미난 포즈
사진 속의 나무도 자작나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원의 푸르름이 참 좋다.
'벤취에 앉아 여유롭게 책읽는 한 나절.....상상만해도 행복해.'
이 곳은 공원 앞 산책로, 바다를 끼고 있어 산책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아 보인다.
사진 속에 보이는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도 운치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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