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
Ranee in Bergen
베르겐 어시장을 둘러본 후 성당인지 교회인지는 모르지만 뾰족한 지붕의 건물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좀 전에 둘러본 어시장(중앙)
골목의 초입에 단아한 흰색의 목조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무심코 볼 땐 몰랐는데 간판을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이다.
어디를 봐도 맥도날드 햄버거의 상징이랄 수 있는 노란색의 'M' 자도 보이질 않고,
파리에서 본 맥도날드 햄버거보다도 더 맥도날드 햄버거집으로 보이질 않는 곳,
별거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고정 이미지를 깬 저 맥도날드 햄버거 집이 내겐 아주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골목 안의 알록달록한 건물들.
건물의 주인들이 다를테니 각자 선호하는 색으로 건물을 단장했을텐데
마치 건물들의 주인이 한 사람인냥 색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멋지다.
성당인지 교회인지 모를 뾰족 지붕이 멋진 그 건물의 사진은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들에 가려 찍을 수가 없었지만
그 아쉬움마저도 잊을만큼 마음에 드는 이 골목길.
유럽의 상징이랄 수 있는 저 돌길이 벌써 또 그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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