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발칸 9개국/┣ 불가리아(完)

[불가리아 소피아] 미마르 시난이 건축한 바냐바시 모스크

ⓡanee(라니) 2010. 10. 3. 19:42

2010년 8월 4일 (수)

  

 

Ranee in Sopia

-시내투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소피아 시내 관광에 나섰다.

소피아란 이름이 주는 느낌만으로 소피아가 매우 고풍스러운 도시일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본 소피아는 고풍스런 건물들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오밀조밀 어우러진 21세기 유럽 도시 중 하나로 보인다.

 

 

 

 버스에서 내린 이 곳은 소피아 시내를 여행할 때 기준점이랄 수 있는 스베타 네델리아 광장 근처.

 

 

 

 

온천수가 나오는 약수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부지런히 걸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곳으로 소피아 시민들에겐 약수와 같은

물을 제공해 주는 곳이다.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물을 받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 바로 손에 물을 받아 마셔 보았는데

미각이 발달하지 않은 나로선 물맛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한여름이 아닌 겨울이었다면 더 좋았겠단 생각만 든다. 

(뜨뜻한 물을 마시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더웠으므로...) 

 

 

 

계속 흘러내리는 물을 보니 마치 수돗물을 틀어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아깝단 생각이 안들 수 없었는데,

수돗물처럼 잠금장치가 없는 이유는 물이 끊길까봐 계속 흘러내리게 두는 거란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소피아 사람들은 이 물이 소화불량이나 위장 질환 등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석회질 함량이 높지 않아서 오래마셔도 괜찮은 물이라고 한다. 

 

 

 

 

 

물병을 가지고 내리지 않아 공짜인 온천수를 가지고 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다음 코스로 이동중. 

 

 

 

 

길을 건너는데 멀리 트램이 다가오는게 보인다.

'저 트램을 타고 하루종일 소피아 시내 관광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일권을 사서 타고 싶으면 타고 가다가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내려서 보고...그렇게 걷다가 힘들면 다시 타고...

생각만으로도 너무 좋은데....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바냐바시 모스크(Bania-bashi Mosque)

온천수가 나오는 곳에서 1분 정도 걸으니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는 광장이 나오고  광장의 가장자리로 한 눈에

보아도 이슬람 사원임을 알 수 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냐바시란 이름의 이슬람 사원으로 1576년에 새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중 하나란다.

 

 

바냐바시 모스크의 모습이 터키에서 보았던 이슬람 사원들과 비슷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했는 알고 보니 터키 최고의 건축

가인 미마르 시난작품이란다. 터키의 유명한 건축물 중 대부분이 그의 작품이었던 터라 터키 여행 후 아주 익숙해졌던 이

름이었지만, 이 곳이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가 있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던 까닭에 이 곳에서 그의 작품을 만

나게 될거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었는데 터키가 아닌 곳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니 매우 반가운 듯 하.   

 

 

 

소피아 온천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