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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 세르디카 유적지 & 성 니콜라스 정교회

ⓡanee(라니) 2010. 10. 10. 22:01

 

2010년 8월 4일 (수)

  

 

Ranee in Sopia

-시내투어-

 

 

성 게오르기 교회

쉐라톤 호텔과 대통령궁으로 둘러싸여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곳엔 소피아의 가장 오래된 보물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성 게오르기 교회가 있다.

  

세르디카 유적지의 게오르기 교회 

그 역사가 4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성 게오르기 교회. 

로마시대에는 교회로, 오스만 투르크(터키) 지배시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

로마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트라키아 부족 세르디족의 정착지였던 이곳 소피아에 매료되어 나만의 로마라고 했을만큼 좋아했고 로마제국의 수도로까지 지정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신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장대한 의식을 행하고 이를 위해 훌륭한 건축물들을 건립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20세기 세계대전 중의 격심한 폭격은 그 건축물들의 모습들을 온전히 남기지 못하게 했고 그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건축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바로 성 게오르기 교회라 한다.

 

 

 

 게오르그 교회 입구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촛대와 성화들...

이 교회는 정교한 건축물과 각기 다른 세기(4,10,12,14세기)에 걸쳐 여러 번 채색되어 여러 세기의 회화의 발전을 보여 주는 프레스코화가 유명한데 사실 그 프레스코화들이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내부가 많이 어두워서 잘 보지 못한데다 프레스코화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내부 촬영을 금하고 있어 사진으로도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  

   

 

 

 

교회의 일부분과 대통령궁

 

 

 

대통령궁

유적지를 허무는 대신 유적지를 둘러싸며 지은 건물들을 보며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고자 하는 이들의 태도가 마냥

부럽고 또 부러웠다.  

 

 

 

 

대통령궁 쪽에서 바라본 교회의 모습과 쉐라톤 호텔

 

 성 게오르기 교회 뒷쪽의 로마 목욕탕의 흔적   

 

   

 

대통령궁 입구

시내 한 가운데 그것도 호텔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대통령궁이라니...ㅎㅎ

 

 

 

 근위병 교대식

 

 

 

교대식 끝무렵이라 교대식은 제대로 보진 못하고 인증샷만...ㅎㅎ

 

 

 

박물관 

박물관 앞의 세르디카 로마 유물들 

박물관과 대통령궁 사이의 분수대 

 

 

 

 

 

자~ 이제 세르디카 유적을 더 보기 위해 지하도로 내려가 보자.

사실 지하도를 내려갈 때만 해도 그 오래된 유적이 박물관이 아닌 지하도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지만...ㅋ 

  

 

 

 

지하도 안의 세르디카 유적  

구 공산당 본부의 지하도를 공사하던 중에 발견한 이 유적은 3세기경 로마인에 의해 만들어진 유적으로 과거에 로마로 통하

던 마차길이었다고 한다. 로마도 땅을 파면 모두 유적지라 지하철 공사 같은 것을 함부로 할 수 없다더니 이 곳도 땅을 파기

만 하면 이렇게 유적지가 나오는 걸까?? 이렇게 오래된 유적이면 보호차원에서라도 그대로 지하도로 사용하진 않을 것 같은

데 그대로 지하도 사용하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세르디카 로마 유적지에서 발굴된 토기와 돌로 된  유물들

 

 

 

 

 

세르디카(Serdica)는  비잔틴 시대 소피아 지명이었다. 세르디카는기원전 7세기경 트라키아 세르디 부족이 처음으로 정착하면서 탄생하여, 14세기 이후 그리스어로 지혜를 의미하는 소피아로 불리게 되었다. 3세기경 로마인들에 의해 세르디카 지역에 강력한 성벽들이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세르디카의 동문에 해당하는 성벽과 2개의 탑이 보존돼 있다. 이것은 지하도를 건너가면서 구경할 수 있으며, 지하도 한 켠에는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곽의 모형과 발굴작업의 기록사진들이 전시돼있다. 현재는 세르디카 고대도시의 많은 부분들이 현대 건물들 아래에 남아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오페라 하우스(왼쪽)

지하도에서 올라와 계속되는 소피아 시내 관광~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 지붕 위 뾰족히 솟은 두 개의 기둥 사이에 악보의 일부분이 조형물로 걸려 있다. 무슨 곡의 시작 부분이라던데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어쨋거나 이 곳이 오페라하우스임을 알려주는 귀엽고 재미난 조형물이다. 

  

 

오페라 하우스 입구

 

이 곳에서 오페라 관람을 할 순 없지만 아쉬운 맘에...  

 

 

오페라 하우스 입구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대통령궁과 구 공산당 본부의 일부분이 보이고...)

 

 

이 쪽은 앞으로 갈 길.

불가리아 그랜드 호텔의 간판이 보인다.

 

 

 

 

 

성 니콜라스 러시아 정교회

길을 따라 걷다보니 왼쪽으로 한 눈에 보기에도 러시아 정교회임을 알 수 있는 초록색 지붕과 금색의 양파 돔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소피아에 사는 러시아인들을 위한 러시아 정교회로 1914년에 지어진 성 니콜라스 교회이란다.  이 곳에서 이런 러시

아 건축물을 보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 곳의 내부 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없어 정확히는 생각이 안나지만 샹들리에와 이콘화로 그 내부가 화려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