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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쁘레아 룹

ⓡanee(라니) 2011. 3. 19. 23:23

 

2011년 1월 12일 (수)

 

 

쁘레 룹은 라젠드라바르만 2세(944~968) 시기에 벽돌과 라테라이트로 건설된 힌두사원으로 <환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전통적인 화장법, 즉 화장한 재로 그 사람의 형체를 그려 사후세계를 기약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사원에서는 이러한 화장

의식이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이 사원의 동쪽 입구 부근에는 화장을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직사각형 통이 있다.

 

 

 

 

 

 

 

 

 

 

 

 

 

▲  "동쪽 성전산"이라 불리는 동바라이 지역에서 가장 멋진 신전인 <쁘레아 룹>

 

 

 

 

 

 

▷건축시기: 961년
▷건축왕: 라젠드라바르만 2세

고대 크메르에서는 시체를 화장한 뒤 그 뼈가루로 원래의 형체대로 그려 영혼의 육신을 만들어 사후 세계로 들어서게 했는데 이곳에서

그러한 의식이 치뤄졌다고 하며 그러한 이유로 환신(사체의 변신)이란 뜻의 <쁘레아 룹>이란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화장터

 성전산을 앞두고 좌우로 두 개의 건물 잔해 사이의 벽돌로 쌓은 네모난 구조물. 
쁘레아룹이 화장을 치루는 장례전인 만큼 이 구조물이 화장을 하기 위해 시체를

뉘이는 곳이였을 거라는 의견이 많지만 다른 어떤 구조물의 기단이었거나 시바

신에게 봉헌된 신전인만큼 시바신이 타고 다니는 난디상을 올려둔 기단이었을 거

라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기단

3단의 기단은 아주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져 있으며 제1단과 2단은 라테라이트로 3단은 사암으로 쌓은 단순한 구조이다. 각 단의 계단

양쪽에는 늠름한 사자상이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는데 뽀족형으로 지어진 신전의 공간과 균형을 고려하여 올라갈수록 작게 만들어져

있다. 제1단에는 사방을 둘러 동쪽으로 문을 낸 12개의 작은 사당이 있으며 이 사당에는 시바 신의 상징인 링가(남근)가 모셔져 있다.

 

 

 

 

▲ 아주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한다. 밑에 보이는 직사각형 구조물이 화장터

 

 

 

 

  

▲  탑군

입구 탑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3개가 한쌍인 탑군을 만나게 된다. 위의 평면도에서 유실되었다고 표시된 오른쪽 첫째 탑은 발굴 당시에도

무너진 돌더미 조차 없었기 때문에 유실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짓지 않았거나 어떤 건물을 짓기 위해 일부러 허물어 석재로 사용했을지도 모른다고들 이야기하고 있다

 

 

 

 

 

▲ 장서각

  

 


붉은 라테라이트로 쌓아올린 탑에는 사방으로 난 문이 있고 상인방(문틀위)에는

힌두신화를 주제로한 부조가 아름답게 새겨져 있었지만 현재는 탑 자체가 많이 

훼손되어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왼편 맨끝 탑의 동쪽 출입구 상인방 새겨진

부조는 온전한 상태로 비쉬누 신의 4번째 화신으로 반사자, 반인간 형의 나라싱하

부조가 새겨져 있다는데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 외벽과 탑문

붉은 라테라이트의 외벽은 두 겹의 벽으로 둘러져 있고 외벽에는 사방으로 고푸라 탑문이 나 있으며 출입구는 동쪽탑문이다.

 

 

 

 

 ▲ 사암으로 축조된 제3단 (동쪽에만 두 개의 보조 계단이 나 있음) 

 

 

 

 

 

 

중앙성소탑

 최상단의 성소는 시바 신이 사는 우주의 중심인 메루산이 중앙에 서있고 사방으로

 각각 네 개의 대륙을 의미하는 탑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다. 다섯 개의 탑 모두

동쪽을 향해 열려 있으며 나머지 방향의 문들은 문 형태만 갖춘 가짜문이다.  사암으로

빚은 가짜문에는 식물 문양을 비롯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 넣어 장식했다.

 

 

 

메루산 형태의 중앙 성소탑 안

 

 

 

 

 

 

 

▲ 중앙 성소탑의 서쪽면

 

 

 

 

 

 

▲  네 개의 대륙을 의미하는 탑들 중 하나

 

 

 

 

  

                          ▲ 황혼이 오길 기다리며 지친 발걸음을 쉬고 있는 관광객

 

 

 

 

 

 

 

 

▲ 정상의 서쪽면에서 바라본 모습

두 겹의 외벽 안쪽의 내벽도 붉은 라테라이트로 축조했으며 외벽과 마찬가지로 사방을 둘러 탑문을 세웠지만 그 크기는 외벽의

것보다 훨씬 작은 모습이다.

 

 

 

 

 

 

 

▲  쁘레아 룹의 서쪽 계단

 

 

 

 

 

 

 

 

▲  쁘레아 룹의 서쪽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