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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쓰라쓰랑에서 바라본 석양

ⓡanee(라니) 2011. 6. 9. 19:24

 

2011년 1월 13일 (목)

 

 

 

 

쓰라쓰랑에서 바라본 석양 

 

 

 

오늘 하루도 알차게 사원들을 돌고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 시간....

자칫 일몰 광경을 놓칠새라 바쁘게 서둘러 도착한 이 곳은 '왕실 연못'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쓰라쓰랑이다.

내가 알기론 프놈바켕의 일몰이 유명한 것 같던데 우리의 가이드는 왜 이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긴 했지만 하늘을 점점 붉게 물들이고 있는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디서 석양을 보느냐는 그리 중요치 않게 되었다.   

'한국에서 이런 석양을 본게 언제였더라.'

아무리 기억을 떠올리려 해도 까마득히 오래전의 모습만 떠오를 뿐 최근엔 정말 이런 모습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해는 매일 지고 있으니 이런 모습이 그렇게까지 드물게 볼 수 있는 모습을 아닐 것 같은데 그만큼 나는 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없이 살고 있는게다.

여행이란 이래서 좋은 것....

숨막히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도 좋고....잊고 지내던 내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을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어서 좋고....

정말 짜릿하게 행복한 순간이다. 

 

 

 

 

 

 

왕실 목욕장이라는 끄라쓰랑의 석양

 

 

 

 

 

라젠드라바르만(944~968)에 의해 조성되고 자야바르만 7세(1181~1201)에 의해 재건축 되었다는 쓰라쓰랑 

 

 

 

 

 

 

 

앙코르 시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호수가 말라 있는 것에 비해 여전히 풍부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어

지금도 수영이나 고기잡이를 하는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는 쓰라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