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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를 떠나 바스토우를 거쳐 프레즈노까지...

ⓡanee(라니) 2011. 8. 19. 14:38

 

2011년 7월 25일 (월)

  

 

 

 

라스베가스를 떠나 바스토우를 거쳐 프레즈노까지...

 

 

지난 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하라스호텔, 주요호텔들이 있는 곳과 그다지 떨어져 있지 않은 것 같아 혼자서라도

다시 돌아다녀봐야겠다고 짐도 제대로 풀지 않은채 호텔 로비로 내려왔었다. 이미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었지만

라스베가스는 밤의 도시니까 지금 나가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거라며 기껏 용기를 내었는데 로비에서 일하는

직원이 보이지 않아 지도를 구하는 것도 실패하고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호텔의 문을 찾지 못해 카지노만 뺑뺑

돌다 시간이 지체되어 이미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각이 되어 버렸다는 거. 시간이 그렇게 된 걸 알고나니 밤거리를

돌아다닐 용기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다시 룸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문제는 잠 잘 타이밍을 놓쳐 밤을

꼴딱 세우게 되었다는 거다. (라스베가스의 호텔에선 카지노로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잠이 오지 않게 하는 약품을

룸에 스며들게도 한다던데 지난밤 혹시 잠자는 타이밍을 놓친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ㅋㅋ~)    

오늘은  프레즈노까지 하루종일 이동하는 날, 안그래도 차만 타면 조는게 습관처럼 되어 버렸는데 지난 밤을 꼬박

세웠으니 오늘은 또 얼마나 졸아댈려는지....    

 

 

윈 호텔 & 앙코르 호텔

'지금 보고 있는 이 도시가 불야성을 이루었던 지난 밤의 그 도시 맞아??!!'

도무지 같은 도시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침의 라스베가스는 요조숙녀와도 같은 모습으로 내숭을 떨고 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호텔은 쌍둥이 호텔이라 불리는 윈 호텔과 앙코를 호텔. 이 쪽 방향에선 그리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방향을 달리하면 정말 쌍둥이처럼 흡사해 보이는 모습이다. 

 

 

 

사하라 호텔

지난 밤엔 보지 못했던 사하라 호텔의 모습도 보인다. 스트립의 끝에 위치한 호텔로 스트립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만큼

가격이 저렴한 호텔이라 한다. 방도 깔끔하고.

 

 

 

팔라스 스테이션 호텔

사하라 호텔 근처의 호텔로 사하라보다 숙박 요금이 더 저렴한 듯. 

 

 

 

 

트럼프 호텔

가이드가 트럼프 호텔에 대해 뭔가 장황하게 설명을 해주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만큼은 전혀...정말 전혀 생각이 안나서 패스!!.

 

 

 

 

룩소르 호텔 & 뉴욕뉴욕 호텔 (사진출처:걸어서 세계 속으로 라스베이거스 편 중에서 캡쳐)

라스베가스를 빠져나가며 뒷모습이나마 운좋게 룩소르 호텔뉴욕뉴욕 호텔의 사진을 찍고는 정말 좋아라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이번엔 촛점이 전혀 맞지 않은 사진을 찍는 실수를 저지른 것. 지난밤 카메라 한 대를 수동촛점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린 탓이다.  

'뉴욕뉴욕 호텔과 나는 정말정말 인연이 아닌 거니??.'   

 

 

 

 

라스베가스를 벗어나는 순간 다시 시작된 사막 풍경.

이제부턴 당연히 졸다 깨다를 반복하는 일만이 남아 있다.

 

 

 

 

 

깰 때마다 사진 찍기는 필수.

 

 

 

 

 

깨어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색다른 모습의 풍경을 발견하면 어김없이 내 카메라에 풍경을 수집한다.

 

 

 

 

 

 

 

황폐하고 사람들도 드문드문 사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나는 외로움이 밀려 오는 것 같은데...

 

 

 

 

 

 

왠 비행기들이지??

그랜드 캐년 등등의곳을 날아다니는 투어용 경비행기인가?? 

(댓글로 흰머리 소년님께서 알려 주셨네요. 중고 비행기 시장이라고... 그쪽으론 상상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파주 평화누리 공원의 바람개비들을 연상케 했던 풍력 발전기

이렇게 많은 풍력발전기는 처음 보는 듯 하다.

그림 같은 모습이다. 

 

 

 

 

 

 

누런 언덕 대신 초록빛 언덕이면 스위스의 풍경과 크게 다를 바도 없겠건만 그 느낌은 천지 차이다.

스위스에선 이런 언덕 위의 외딴 집들을 보며 이런 곳에 살고 싶단 생각을 100번도 더 한 것 같은데 이 곳에선

그저 외로워서 어떻게 살지??란 생각만이 떠오를 뿐...

미국을 여행하는 동안 줄곧 했던 생각이다. 미국에선 외로워서 못살겠다고.      

 

 

 

 

 

 

 

올림픽 공원의 왕따 나무 사진은 아직도 못 찍었는데...ㅋ~

 

 

 

 

 

 

며칠간 사막 풍경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런 풍경이 너무도 생소하게 느껴진다.

미국에 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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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천지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소들.

그 많은 소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걸까? 텍사스에 가야 볼 수 있는 걸까?

 

 

 

 

 

오렌지, 포도 등을 재배하는 햇살 좋은 캘리포니아의 대형 농장들

끝이 보이지 않는 농장들이 줄줄이인 걸 보니 베이커스필드 쯤 되는 것 같다.

농장 가운데 기구를 설치해 놓은 것이 보인다. 농장에 설치한 기구니 당연히 물을 주는 기구이거나 농사와

관련된 기구일 줄 알았는데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기구가 아닌 기름을 퍼내는 기구라던가...

과실도 기르고 기름도 퍼내고...정말 억세게도 운좋은 나라고 운좋은 사람들이다. 가도 가도 끝없는 드넓은

에 기름까지...휴~   

 

 

 

 

 

프레즈노에 도착했다.

중간에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는 걸 보니 많이 졸긴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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