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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세동(성진골) 벽화마을

ⓡanee(라니) 2014. 12. 28. 17:51

 

 

 

[안동]

신세동(성진골) 벽화마을

 

 

 

 

 

 

영덕에서 일출을 본 후 부지런히 서울로 올라오다 시장기를 느껴 안동에 잠시 들러 봅니다.

짝꿍 : 지난번에 안동에 들렀을 때 안 보고간 게 뭐지? "

라니 : 급하게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안동 가볼만한 곳> 검색.

 

 

라니 : 안동에도 벽화마을이 있다는데...  신세동 벽화마을이라고...

짝꿍: 거... 벽화마을 무지 좋아하누만.

라니 : 그게 아니고 벽화마을이 알록달록 사진 찍는 재미가 있잖아.

           음...그런데 지난번에 검색했을 땐 이런 거 못봤었는데...    

짝꿍: 우리 귀요미가 가고 싶다니 가보지 뭐.

 

 

 

이렇게 해서 갑자기 찾게 된 신세동 벽화마을이예요. 

신세동(성진골) 벽화마을 입구가 여러 군데인 줄도 모르고 검색한 블로그에서 보았던 마을 입구와 달라 잠시 주춤했지만

우리는 그냥 차를 세운데서부터 벽화마을 탐방을 시작합니다.

 

 

멋진 그림은 아니지만 마치 우리들 같아 보인다는 짝꿍의 말에 담아 본 커플.

모나리자의 미소도 아니건만 맨날 천만불짜리 미소라 불러줘서 정말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 라니의 미소와 비슷해 보이는지요?  

 

 

 

쿵덕쿵덕...

더 높이 더 높이...

 

 

 

창문 하나 없는 건물에 이렇게 많은 창문을 그려넣어 줬네요.

따스한 햇살이 잘 비추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마을에 어떤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지 알려주고 있는 일종의 그림지도,

하나도 안 빠뜨리고 보겠단 일념으로 열심히 쳐다보았지만 나중에 보니 몇개의 벽화는 보지를 못했더군요.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거야!!'

 

 

 

본격적으로 벽화마을 탐방 시작~~~

맨 앞집에는 몬드리안이 다녀갔나 봅니다.ㅋㅋ

 

 

 

내 꿈을 싣고

저 아이들의 꿈은 무엇일까요?

이 마을에 사는 아이들도 저마다 꿈이 있을텐데...

꿈을 잘 펼쳐나갔으면 좋겠네요.

 

 

 

마을에 자작나무 숲이...

 

 

 

 

늦은 오후(오리)

그림이 아니라 사진을 박아 놓은 듯...

물결이 정말 리얼합니다. 

 

 

 

무리와 함께 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와 있는 이 아이는 미운오리새끼일까요!! 

 

 

소죽불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댁에서 소죽 끓일 때 맡았던 풀냄새가 나는 듯...

 

 

그 때의 기억(말타기)

이 그림 또한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로군요.

골목길에서 말타기 하던 같은 동네 남자 애들...

그 애들도 이제는 중년이 되어 그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겠지요.  

 

 

장안의 구경거리(씨름)

이번엔 김홍도가 생각나는 벽화랍니다.

장르도 다양한 성진골 벽화로군요.

 

 

 

요즘도 장작 때는 집이..??

물론 아니겠지요.

작도 소품인가 봅니다.

 

 

사랑이 열리는 나무

열매는 하나...뿌리는 깊숙히...

사랑하는 마음은  깊되 사랑은 역시 하나여야지요.

 

 

만수무강

블친님들도 모두 만수무강하시길...

 

 

수세식변소

화장실보다는 변소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재래식 화장실마다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 화장실엔 비광이 그려져 있네요

비광의 갓을 쓴 사람은 일본의 3대 서예가 중의 한 사람인 오노도후라지요.

 

 

 

이 화장실엔 홍싸리가 그려져 있구요.

 

 

 

나팔꽃

나팔꽃이 그려진 화장실도 있는데 그 옆에선 토종닭들이 한낮의 햇살을 즐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응시

무엇을??

 

 

새들의 반상회 

비둘기는 많이 보여도 도시에선 요즘 그 흔하디 흔했던 참새들이 잘 안보이던데 여기에 모여 있느라 콧배기도 안 보였나 봅니다. 

 

 

나른한 오후

 

애송이의 나들이

염소 가족의 나들이 입니다.

아빠 염소가 위엄은 있어 보이지만 넘 가부장적인 거 아닌가요.

와이프랑 애기랑 발걸음 좀 맞추면 어때서...

 

 

행복한 눈물 & 성진골에 나타난 스파이더맨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패러디 해 놓은 벽화를 본 순간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들었답니다.

얼마전 팝아트 수업을 하며 가르쳤던 작품이었거든요.

스파이더 맨도 입체감이 있는 것이 아주 멋지네요.

 

 

 

성진골에 눈이 오면 필경 이런 모습이겠지요!!

연탄 배달 아저씨의 고됨이 보이지만 그 고됨을 덜어주려는 손길이 있어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입니다.

 

 

 

신윤복의 단오도 일부가 그려져 있네요.

사라진 일부는 19금인가 봐요. ㅋㅋ

 

 

 

어디선가 나타난 길고양이 한 마리.

보통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는데 애완 고양이마냥 사람에게 다가와 몸을 비벼댑니다.

'길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한 바퀴를 돌아 내려와 동부초등학교 옆길로 들어섭니다.

이건 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인데 전문가가 아닌 아이들의 동심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어서 더 정감이 갑니다.

 

 

 

갈라진 벽의 선을 이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언덕길을 오르는 것도 힘들다 했을텐데 이젠 산행으로 다져진 라니인지라 이 정도쯤은 식은 죽 먹기랄까요. 

 

 

 

 

열심히 연주하는 사람들.

 

 

 

 

마을에 흘러 넘치는 음악소리...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연주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고...

 

 

 

 

연주에 보답하려는 듯 청중들은 열렬히 환호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 청중들 속엔 라니도 있구요.

 

 

 

마을 주민을 그려넣은 벽화라는데 인상이 참 좋아 보입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루에 걸터 앉아 계실 것만 같은....

 

 

 

좁은 골목 안의 벽화도 놓치지 말라고 이렇게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골목 안에서 만난 벽화.

개구리의 합창.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을 생각나게 하는 벽화예요. 

재미 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근데 저 검둥개는 뭘 뜻하는 걸까요?

출생의 비밀... 뭐 이런 거?? ㅋㅋ 

 

 

 

Kiss me!!

Kiss me!!

'아무리 노래를 불러본 들 소용없을 것인데...'

'나는 엠마 스톤이 아니거든.ㅋㅋ'

 

 

 

블친이신 노병(노란 병아리)님이 생각나는...ㅎㅎ

 

 

 

성진골 전경도 담아 봅니다.

 

 

 

작은 절집도 하나 있네요.

 

 

 

금전운을 가져온다는 해바라기 그림.

이 집에 사시는 분들도 좋은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화투 그림인가 봐요.

매화랑 꾀꼬리인 거 같은데...

 

 

 

전봇대에 쉬하고 있는 멍멍이를 발견하는 순간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성진골 벽화마을엔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깨알 같은 유머가 함께 있어 더 좋네요. 

 

 

 

등벽하는 야옹이들.

저 위에 무엇이 있길래...

 

 

 

때가 타고 부서져도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모습.

솔로들은 눈을 질끈 감고 지나가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지도 모르겠어요.ㅋㅋ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야옹이 한마리.

작아서 보일랑가 몰라!! 

 

 

 

"한 입만~~~"

 

 

 

가을꽃 국화에 나비가??

 

 

 

아직도 올라가야 할 언덕이 더 남았지만 여기서 스톱하고 방향을 바꾸어 계단을 올라 봅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담은 벽화....색감이 산뜻하니 예쁘네요.

이렇게 몇군데를 더 돌아보고 벽화마을 탐방을 끝냅니다.

 

 

 

이건 차 있는 곳으로 걸어 가다 만난 벽화라서 담아봤어요.

 

 

 

언젠부턴가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벽화마을...

이젠 웬만한 지역이면 지역을 대표하는 벽화마을이 하나이상 있는 듯 합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은 안동을 대표하는 벽화마을인 듯 하니 안동여행 하실 때 시간이 넉넉하면 이곳도 들려보심이 어떨까요!!

엄청 화려하고 멋드러진 벽화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라니의 취향에는 꽤 볼만하단 생각이 들었기에 살그머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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