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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네치아라 불리우는 장림포구를 아시나요?

ⓡanee(라니) 2020. 3. 3. 02:17

 

라니의 세번째 부산 여행이야기는 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베네치아를 닮아 부네치아라 불리는 곳,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베네치아부라노섬을 닮았다는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에 부라노섬에 비유되는 듯 합니다.

(솔직히 많이 닮은 것 같진 않지만...ㅎㅎ)

 

12년 전, 베네치아 여행 때

 베네치아 본 섬보다 부라노 섬엘 더 가보고 싶어 했던 라니~ 

어디를 봐도 알록달록한 마을 모습이 마치 동화책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만 같아 보이기도 했고

사진에 막 재미를 붙였던 때라 색이 주는 강렬함에 끌려 부라노앓이를 할 지경이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아 그 소망은 결국 이루지 못했었답니다.

지금은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봐서인지 그 때만큼 가보고 싶단 맘이 간절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여전히 가보고 싶은 곳이기에

다른 이의 사진 속에서 를 발견한 순간 가봐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 수 밖에 없었네요.

 

 

먼길 마다않고 달려가 도착한 ~

부라노 섬과 비교되어 실망하게 되면 어쩌나 했는데

사진에서 본 알록달록한 건물들은 물론이거니와 유럽의 분위기를 살짝 느끼게 해 주는 시계탑도 있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동백꽃도 피어 있어 이 정도면 사진 찍기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더랬죠. 

 

 

날씨까지 도와주어 쾌청한 하늘을 보여주었더라면

더 괜찮았을텐데 싶어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나름 구도를 바꿔가며 시계탑을 여러 컷 찍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이 컷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새의 무리들이 시계탑 위로 날아가는  순간을  포착한 짝꿍의  사진도 굿~

카메라 세팅을 새로 하다가 이 순간을  놓쳐 버린 라니는 속상속상.ㅠㅠ 

 

주변에  공항이 있어

수시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카메라에 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었네요.

 

 

장림유수지와 장림포구 사이를 막아주는 펌프장쪽 방향으로 한 컷!! 

 

알록달록함이 눈에 띄는 건너편 쪽도 한 컷!!

풍차 모양으로 지어진 화장실이 부네치아라 불리는 이 곳에 어울리는 것인지는 살짝 의문이...ㅋ

 

배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주황색 배도 한 컷 따로 담아봤어요.

 

 

물 속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요녀석들은 색이 이뻐 찍어봤는데

찾아보니 이름도 처음 들어본 '흰죽지'라는 녀석들이네요.

붉은 머리와 흰색 날개, 검은 몸통...색의 조화가 멋스럽단 생각이...^^

 

 

 

장림교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이쪽엔 어선보다 요트들이 더 많이 눈에 띄네요.

 

 

요트들과 함께 장림교를 배경으로 짝꿍 사진도 한 컷 남겨봅니다.ㅎㅎ

 

 

맞은 편 쪽에선 사진놀이 하는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오네요.

'참 좋을 때다.'

 

 

맛술촌이 즐비한 건너편 쪽을 찍디가 그 중 한 곳을 클로즈업 해 담아보았답니다.

깜찍깜찍, 앙증앙증~^^

 

 

짝꿍의 뒷모습이 담긴 반영 사진도

짝꿍 몰래 살짝 남겨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꽃 사진도 찰칵~

지금이야 꽃을 봐도 그리 놀랍지 않지만

1월에 보는 꽃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죠.

 

 

사진을 찍다보니 점점 더 재미있어져서 사진 찍기에 푹 빠져버린 라니!!

 

 

장림교를 건너며 담아본 의 모습이랍니다.

 

 

사실 장림교 위에선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과 석양의 모습이 담긴 포구의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희망했던 것과는 달리

흐린 하늘은 붉게 물들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냥 조금씩 어두워지기만 해서  야속하게만 느껴졌네요.

 

 

장림교 끝 쪽에서 담아본 이 건물은 해양수산 복합공간이랍니다.

설 연휴 기간이라 문이 닫혀 있어 내부 구경은 못하고

외부의 계단을 통해 옥상만 올라가 봤네요. 

 

 

장림교를 건너 란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곳까지 왔어요.

아마도 이곳이 정식 입구인 듯.

 

 

 

 

그 옆으로 철거 대기 중인 듯한 빈집이 있었는데

담벼락의 담쟁이 선이 좋아서 사진으로 남겨봤답니다. 

 

 

해양수산 복합공간 건물 옥상에서 펌프장쪽을 향해 바라본 모습이예요.

썰렁한 겨울 풍경이 아니고 초록초록한 모습이었으면 더 예뻤을 것 같단 생각이...ㅠㅠ

 

 

옥상에서 바라본 장림교랍니다.

다리 저편엔 드넓은 바다가 쫘악~

 

 

안내판마저도 알록달록~

예쁘네요. 

 

 

시계탑에도 조명이 켜지고,

 

 

맛술촌도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했어요. 

 

조명을 밝힌 펌프장의 반영도 예쁘고

 

불빛을 깜박이며 시게탑 위고 지나가는 비행기도

낭만적이었답니다.

 

 

햇님이 햇살을 통크게 뿌려주지 않아 아쉬운 감은 좀 있지만

그래도 이색적인 곳에서 짝꿍과 데이트 하며 재미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좋은 날이었습니다.

초록초록한 날에 딸 아이를 모델 삼아 다시 한 번 찾아보고픈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