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다니면서 야생화를 하나, 둘 알아가게 되고,
그러다가 야생화 사진을 찍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된지도 어느덧 6년이 넘은 듯 합니다.
처음엔 산행을 하면서 우연한 만남을 가지는 게 전부였는데
어느날부턴간 산행이 아니어도 야생화가 핀 곳이 있다하면 열 일 제쳐두고 일부러 찾게 되었죠.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일부러 찾아가 만났던 최초의 야생화가 변산바람꽃이었던 것 같은데
사진을 찍다보니 변산바람꽃 이외에도 바람꽃의 종류가 아주 많다는 걸 자연스레 알게 되었어요.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을 찍어봤고
이번 봄에는 들바람꽃을 처음으로 찍어보게 되었네요.
라니는 들바람꽃을 처음 보는 거라 기대감이 넘쳤지만 출사길에 동행해 준 짝꿍은
이 녀석을 이미 여러번 본 적있어 별 기대감이 없었을텐데도 싫은 내색 없이 함께 해줘 고마웠답니다.
뾰루봉 등산로 초입에서 만난 들바람꽃들~
들바람꽃은 분홍빛을 띄는 꽃잎의 뒷면이 매력이라 활짝 피었을 때보다는 꽃봉오리 상태이거나
살짝 덜 피었을 때가 더 이쁘다던데 올해는 그 시기를 지나 알게 된 까닭에 예쁜 사진은 담지 못했네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니 올해는 연습이라 치고 내년을 기약해 보렵니다. (20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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