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프랑스(完)

(파리) 루브르의 최고 스타는 역시 모나리자

ⓡanee(라니) 2008. 3. 22. 01:37

 

 

2007년 12월 28일 (금)

 

 

 

*Ranee in Paris

-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전시실-

 

 

 

 

모나리자가 루브르 최고의 스타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인파에 가려 멀리서나마 보는 것도 쉽지가 않다.

키가 작다는 사실이 내게 큰 컴플렉스로 작용한 적은 없지만 가끔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땐 키가 10cm만 커도 좋겠다. 

 

 

'우와~ 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뚫고 들어가서 보나.

나는 이 순간 모나리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이 사진은 Y에게 부탁해서 찍은 것.

 

 

 

 

 

 

 

감상은 커녕 사진 한 장 남기기도 힘든 지경.

사진을 찍으면서도 왜 꼭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ㅋㅋ

줌으로 당겨 찍으니 사진을 찍고 있는 누군가의 팔까지 덤으로 찍히고 말았다.

사진 찍는 걸 허용해서 모나리자 옆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게 된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든다.

2006년 여름에 왔을 땐 사진 찍는 걸 허용하지 않았었고 사람도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었다.

작품 보호 차원으로 사진 찍는 걸 아무리 말려도

몰래 몰래 찍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사진 찍는 걸 그냥 허용해 버렸다나...

 

 

 

 

 

 

 

 

유리벽 속에서 보호 받고 있는 모나리자.

 

 

 

 

 

 

 

모나리자 양 옆에는 물 샐 틈 없는 감시의 눈까지 있다.

 

 

 

 

 

  

 

 

모나리자

 피렌체 상인의 아내 초상화로 알려져 있는 모나리자는

다빈치가 늘 곁에 두고 손을 보며 아꼈던 특별한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그림이다. 

 

모나리자에서 모나(monna)란 결혼한 여인을 뜻하는 말이라 하니 <모나리자>란 우리 말로는 <리자 부인>쯤 되겠다.

그림을 보면 여인의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있지만 몸은 약간 비틀고 있어 그림에 생기를 한층 더 해주며

신비로운 미소를 머금은 입술은 물감을 얇게 여러 번 덧칠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또한 모나리자의 뒤 편으로 보이는 풍경 배경은 종래의 초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하니 다빈치가 천재긴 천재였나 보다.

 

모나리자 하면 눈썹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모나리자의 눈썹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이마가 넓은 것이 미인이었던 당시의 유행에 따라 눈썹을 뽑은 얼굴을 그린 것이라는 설과

 나머지 하나는 그림을 그리던 도중 남편을 따라 외국에 나갔던 여인이 죽게 되어 미완성품으로 남겨졌다는 설.

하지만 그토록 뛰어난 다빈치가 여인이 죽었다고 눈썹을 못 그리고 미완성으로 남겨놨을 리가 이게는가.

그래서인지 눈썹이 없는 이유에 대해선 후자 쪽보다 전자 쪽 설이 더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나리자는 프랑스 왕실에서 처음으로 사들인 이탈리아 회화 작품으로

다빈치가 세상을 떠나자 다빈치를 아버지라 부를만큼 존경했던 프랑수와즈1세에 의해 이 곳 루브르로 오게 되었다.  

 

 

 

 

 

 

 

 

모나리자의 맞은 편 벽에는 가로10m, 세로 6.7m로 루브르에서 가장 큰 작품인 베로네세의 <가나의 혼례>가 걸려 있다.

 

 

 ▲

가나의 혼례 

예수가 어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 놓는 성서의 한 장면을 그린 것으로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기적을 행하는 예수의 모습을 자신만만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폴레옹이 1798년 베네치아의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에서  떼어 온 그림이라 한다.

 

 

 

 

 

 

 

 

아는 그림이 나왔다고 반가워 하는 Y.

예습을 시킨 보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