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프랑스(完)

(겨울 파리) 루브르 박물관 광장에서...

ⓡanee(라니) 2008. 3. 22. 10:23

2007년 12월 28일 (금)

 

 

 

*Ranee in Paris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는 크게 드농관, 쉴리관 그리고 리슐리외관, 이렇게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우리가 오늘 루브르에서 관람한 것은 드농관의 주요 몇 작품에 불과할 뿐이다.

언젠간 미술관 기행이나 건축 기행과 같은 테마 여행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아쉬운 맘을 안고 루브르를 떠난다.

Bye~

 

 

지난 여행에선 루브르에서 제일 먼저 만났던 유리 피라미드.

혹시나 못보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반갑다.

 

 

 

 

유리 피라미드를 빠져 나오니 카루젤 개선문이 눈에 들어 온다.

라데팡스의 신개선문과 샤를 드골 광장의 개선문과 저기 보이는 카루젤 개선문을 연결해 보면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는 거.

 

 

 

버스를 타러 가기 전 인원수를 체크해 보니 인원이 모자란다.

무슨 작품에 심취하셨길래...

가이드는 우리들을 '꼼짝마' 시켜 놓고 사라진 일행을 찾으러 =3=3

덕분에 자유시간을 얻어 기념 사진을 찍을 순 있었지만

혹시나 가이드가 금방 돌아올까 싶어 '꼼작마' 지점에서 몇m를 벗어날 수가 없다.

지난 번에 가까이서 본 적이 있긴 하지만 밤이라서 잘 보이지 않았던 카루젤 개선문도 가까이 가서 다시 보고 싶고

루이14세 동상 가까이에도 가보고 싶은데...

 

 

Y가 찍어 준 기념 사진

 

 

 

루브르 박물관 광장의 루이 14세 기마상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왕으로 태양왕이라 불리는 루이14세는

스스로를 예술가라 여기고 평생동안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을 유지했다고 하며

최고의 아름다움을 갈구했던 그의 정열로 인해 프랑스가 찬란한 예술을 꽃 피울 수 있었다고 한다.

글을 쓰다보니 나도 참 앞 뒤가 안맞는 글을 쓰고 있는 듯하다.

대영 박물관이나 루브르 박물관이나 전시품 중 상당 수가 전리품, 나쁘게 말하면 약탈품 아니던가.

그런데 입장료도 받지 않는 대영 박물관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면서

입장료까지 받아 챙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대해선 별 반감이 없는 이유는 뭐지???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그런 것 같고...

좀 더 알아봐야겠고, 좀 더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루브르 광장의 분수대에서도 한 컷.

여름에 왔을 땐 이 분수대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진짜로 루브르를 떠난다.

"어쨋든 또 볼 수 있길 바래."

 

 

길을 건너 버스를 타고 로댕 박물관으로 Let's go.

 

 

(잠깐)--------------------------------------------------------------------------------------------------

파리 지하철 역 입구 중 Anvers 역과 Palais Royal Musee du Louvre 역 입구는

엑토르 기마르(Hector Guimard)가 디자인한 아르누보 양식으로 유명하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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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양식의 Palais Royal Musee du Louvre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