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파리(完結)

베르사유 궁전(Palace of Versailles)

ⓡanee(라니) 2008. 3. 26. 20:20
2006.07.27

 

 

 

Ranee in Paris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를 보기 위해 민박집에 짐을 맡기고 나섰으나 때는 이미 늦은 오후,

베르사유는 6시면 문을 닫는다니 많이 늦은 듯 했지만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유레일 패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RER을 무료로 사용하려면 베르사유는 반드시 오늘 보아야만하는 현실이다.

가는 길에 보니 런던에서는 그렇게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던 슈퍼마켓이며 과일 가게 등이 종종 눈에 띈다.

런던에서는 빵을 먹으려 해도 도무지 입맛을 끌어당기는 빵이 없어 억지로 햄버거나 먹곤 했는데

파리의 빵가게를 엿보니 우리나라 빵가게에서 보던 케?도 있고 소세지와 야채를 넣은 빵도 보인다.

'야호~ 여긴 사람 사는 동네 같잖아.'  

그러나 생각해보니 먹을 것이 풍부한 이 곳에서는 정작 사먹을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민박 집에서 한식으로 아침 저녁을 다 해결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일 가게

 

 

 

 

  

 

과일 가게에서 점심을 대신해 토마토 한 팩을 샀다.

다른 과일은 싼 줄 모르겠는데 이 토마토는 한 팩에 1유로니 유럽의 물가가 아닌 유리 나라 물가로 따져도 싼 편이다.

집이라면 씻지 않은 과일은 절대 먹지 않을 것이나 여기선 먹을 수 있다는 것만해도 감사한 일, 휴지로 살살 닦아 그냥 먹기로 했다.

'세상에 토마토가 이렇게 맛있었던가.'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RER 역인 Javel역에 도착했다.

유레일 패스만 보여주면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무료가 아니란다.

우리는 1인당 왕복 2.1유로의 돈을 지불라고 티켓을 구입했는데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몇몇 나라에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요금을 몇 번 지불했던 경험으로 볼 때 과연 올바르게 요금을 지불한 것인지 이것은 아직도 좀 찜찜한 일로 남아 있다.

의심스럽긴 했지만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해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우리 일행은 그렇게 구입한 티켓을 들고 행선지가

Versailles행인 C5선을 타고 베르사유로 향했다.  

 

 

Javel역  

 

 

 

 

 

 

RER Versailles행인 C5선 (2층으로 되어 있다)

 

 

 

 

 

 

얼마가 지났을까.

종점에서 내려 약 10분쯤 걸으니 베르사유 궁전의 정문보인다.

베르사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베르사유의 유명도를 짐작할 수 있을만큼 이미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베르사유의 입구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쇠창살에 화려한 금을 입힌 중앙 입구로

 

 

 

 

 

 

 

 

 

 베르사유 궁전

 파리시에서 남서쪽으로 22km 떨어진 베르사유에 있는 궁전.

 17세기에 루이 14세가 건립한 이래 100년 이상 프랑스의 국사를 처리한 곳. 

 

 

 

 

 

 

 

  

 지붕에 마치 레이스가 달린 듯 화려하고 아름답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

 프랑스 대혁명의 중심 무대이기도 했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앙드레 르 노트르의 걸작품으로 프랑스 유형문화재의 일부이자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적지 중의 하나라고. 

 

 

 

 

 

 

 

  

왕비의 침실 남쪽에 있는 화단

아름다운 기하학 모양으로 다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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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로짜리 티켓을 구입해서 궁전으로 입장

 

 

 

 

 

 

 

거울의 방

 베르사유 궁전 가운데에서도 가장 화려한 이 곳은

17개의 커다란 아치형 창문과 이를 마주보고있는 맞은편에 17개의 커다란 아치형 거울이 서로 대치되어 있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거울에 그대로 반사되어 방전체가 눈부시게 화려하다.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어 그 빛을 더하며 둥근 곡선의 천장은 도금과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아폴론의 샘 

4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를 탄 아폴론의 조각이 있다.

 

 

 

 

 

 

 

   

신고전주의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프티 트리아농

루이 15세 시대에 애첩 퐁파두르 부인과 지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 후에는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마리 앙투와네트는 주위에 애인과의 만남을 위한 '사랑의 신전과 전원의 풍경이 느껴지는 '시골집' 등도 만들게 했는데

그 곳은 입장료도 따로 내야 하고 폐관 시간이 가까워졌기에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했다. 

 

 

 

 

 

 

 

  

그랑 트리아농

루이14세의 별궁으로 루이 14세가 궁정의 공무에서 벗어나 가족과의 사적인 시간을 보냈던 곳.

오늘날에는 대통령 영빈관으로 국빈의 방문 때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꼬마열차 탑승료 - 5.8유로

  그랑 트리아농 & 프티 트리아농 - 5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