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포르투갈(完)

인천→ 프랑크푸르트 → 리스본

ⓡanee(라니) 2008. 3. 30. 20:15

2006.12.29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발이다.

아침부터 서두른 탓에 인솔자와 만나기로 한 시각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으나 어디서 만나기로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서글프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총기가 자꾸 흐려지나 보다. 

친절한 다른 여행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인솔자를 찾고보니 3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이런 이런...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이런 때 쓰는 말 맞는 거지???'

 

아무튼 무사히 인솔자도 만나고 이번 여행의 룸메이트도 소개 받았다.

까다롭거나 차가운 사람일까봐 꽤나 걱정을 했었는데 그렇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출국 수속을 밟고 룸메이트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비행기에 탑승할 시각이다.    

 

 

 

우리가 탈 비행기, 이번엔 독일 항공을 이용한다.

 

 

 

 

 

 

비행기를 타고 있는 중,

프랑크푸르트까지는 이 비행기에 몸을 맡겨야 한다. 

 

 

 

 

 

 

 

행복을 담고 있는 나의 눈 -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잘 부탁해 나의 눈아~

 

 

 

 

 

 

 

이륙할 준비를 마친 비행기 - 안전하게 데려다 다오.

 

 

 

 

 

 

 

드디어 이륙했다.

땅이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잠시 후면 한국 땅을 벗어날 것이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아무 일 없어야 한다.

나도 잘 다녀 올게.

 

 

 

 

 

 

 

구름 위를 날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강한 햇살만이...  

 

 

 

 

 

 

 

이제 시작이건만 벌써부터 한국 것이 반갑다.

 음료는 식혜로,

점심 기내식은 비빔밥으로. 

 

 

 

 

 

 

 

기내식을 먹고 얼마를 날다보니 주위는 어느새 두꺼운 커튼을 드리우 듯 어둠에 휩싸인다.  

여름에는 도착지인 런던에 내릴 때까지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았었는데,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생각보다도 훨씬 심하다.

해가 이리도 빨리지면 시간의 제약을 더 많이 받을텐데...

걱정이다. 

 

 

 

 

 

 

 

저녁 기내식은 콩나물을 곁들인 아구요리와 밥.

비빔밥보다는 덜 맛있게 느껴지네.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12시간만에 경유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여름엔 암스텔담까지 10시간 걸렸었는데 기류 때문인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독일 땅을 밟은 기념으로 기념 사진도 찍고 ...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도 관찰하고...

 

 

 

 

 

 

 

 

화장을 고치는 여인,

나처럼 기념 사진을 남기는 연인 내지는 부부,

스넥코너에서 요기를 하는 또는 무료함을 달래는 사람들...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자니 그것 또한 꽤나 재미있다.

 

 

 

 

 

 

 

어느새 시간이 되어 다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이번에도 기내식이 나왔으나 거의 먹을 수가 없어 그대로 남겼다.

치즈의 짜고 느끼한 맛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리스본 공항에 착륙 중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3시간 정도를 날아 목적지인 리스본공항에 도착했다.

 

 

 

 

 

 

 

리스본 공항의 모습

 크리스마스가 지났음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대로 남아 있다.

알고 보니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은 연초까지 거리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넘쳐나는 것 같다.

포르투갈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스페인은 1월 6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고...     

 

 

 

 

 

 

 

12시에 인천 공항에서 일행들을 만난 이후로 거의 21시간만에 우리가 묵을 호텔에 도착했다.

(비행기 탄 시간만해도 15시간이다.)

 와~ 힘든 하루였다.

 이 호텔은 리스본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한적한 편이며 호텔 앞으로는 대서양이 보인다.

 

 

 

 

 

 

  

지난 여행 때도 첫밤을 한숨도 못자고 꼬박 세웠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누워서 뒹굴대다가 너무 지루해서 발코니에 나와 밤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그렇게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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