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탑을 본 후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이동하는데 이상하게도 거리에 사람들이 잘 보이질 않는다.
이 곳이 시골이나 변두리 도시쯤이라면 몰라도 여기는 세비야이지 않은가.
아무리 아침이라도 그렇지...??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밤늦게까지 혹은 아침까지 논 사람들이 지금쯤은 모두 집에서 자고 있는 중일거란다.
거리에 하나, 둘 보이는 사람들은 밤새 놀고 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일거라네.
공원에 도착해 보니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과 하얀 비둘기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이 곳 역시 인적이 드물기는 마찬가지다.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으니 어쨋거나 평화롭고 참으로 편안한 느낌이다.
이 곳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걸어서 이동한단다.
걸어서 이동한다는 말에 나의 몸 안에서 엔돌핀이 마구 솟아나는 느낌이다.
아침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공원을 천천히 걸어 본다.
▲
저 앞에 무리를 지어 걷고 있는 이들은 우리 일행들이다.
일행 이외에 조깅하는 세 명의 남자만이 보일 뿐, 사람들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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