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3개의 파사드 중 가우디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파사드인 탄생의 파사드.
예쁘고 화려한 유럽의 중세 성당들에만 익숙해 있던 나는,
제일 처음 사진 속에서 이 모습을 보았을 때,
솔직히 '멋있다'는 생각보단 참으로 기이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듯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탄생의 파사드 앞에 서서 사진 속의 모습이 아닌 그 실체와 마주했을 때의 느낌은....?
글쎄...그것 또한 단순하게 '멋있다'라는 느낌과는 다른 것이었는데,
경외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대단하다', '아니 어떻게 이런 걸....' 등등 뭐 그런 종류의 생각을 하며 그저 감탄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가우디란 사람, 정말 어떤 사람인거야?'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 없는 궁금증.
그래서 나는 요즘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동쪽 "탄생"의 파사드
" 동쪽에 세워질 파사드는 예수의 탄생, 유년기, 청년기를 기념하는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파사드의 세 입구에는 해당 시기의 모습이 표현되겠지요. 파사드의 중앙은 이 세상에 신이 나타나신 것을 상징하는 조각이 표현될 것입니다. 3인의 성 가족 주위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사들이 둘러 싸게 됩니다. 한편 입구 부분 근처에는 동방 세 박사가 드린 예배와 목동들의 예배가 표현될 것입니다.
양쪽 입구에는 성모마리아와 요셉, 예수의 유년기 장면이 표현되고 이 윗 부분의 회랑에는 성 가족의 생애와 광명의 상이 놓여질 것입니다. 세 개의 입구 윗 부분은 신앙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의미하는 상징물이 장식됩니다.
- 성 요셉 신앙인협회 평의회 회원들에게 설명한 가우디의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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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정면의 '사랑의 문' 윗 부분에는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으며 또한 뱀, 달팽이 등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아무리 카탈루냐의 상징이라고 하더라도 성당에 뱀을 조각한다는 것은 언뜻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납득이 잘 안된다.)
'탄생'의 탑의 끝은 사교의 상징인 십자가, 반지, 관, 지팡이가 디자인 되어 있고 종이 달려 있어 장엄한 음색이 울려 퍼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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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파사드의 3개의 입구
- 건축물의 앞면인 탄생의 파사드에는 3개의 입구가 있고 각각의 입구에는 예수의 탄생, 유년기, 청년기를 나타내는 조각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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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왼쪽 )입구 - 성모마리아와 요셉, 예수의 유년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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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가운데)입구의 윗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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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가운데)입구 - 예수 탄생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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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파사드에는 수태고지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동방 세 박사가 드린 예배
목동들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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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오른쪽)입구 - 성모마리아와 요셉, 예수의 유년기(청년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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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 창 공사중인 입구와 내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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