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일
Ranee in Vienna
-시청사 & 부르크 극장-
국회의사당에서 트램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내린 곳은 시청사와 부르크 극장 이 마주보고 있는 곳이었다.
일년 전 이 곳 시청앞 광장의 노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눈 앞에 두고도 돈을 아끼느라 군침만 흘려야 했던 일이 떠오른다.
지금은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불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속이 좋지 않은 까닭에 그 무엇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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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m의 탑이 솟아 있는 네오 고딕 양식의 시청사는
구시가의 호어마르크트 근처의 구시청사를 대신하여 1883년에 완성한 새로운 시청사로
네오고딕 건축의 명수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의 걸작이라고 하며
여름에는 안뜰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시장이 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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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앞 광장
사시사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되 주는 곳으로
여름철에는 세계 각지의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노천 레스토랑이 들어서며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개장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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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광장에서 바라본 부르크 극장 (궁정 극장)
부르크 극장 계단실의 천장화는 클림트가 그린 것으로
클림트는 이 그림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그의 성공시대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나이 스물 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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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 극장
오로지 연극만을 위해 지어진 부르크 극장은
극장 내에 냉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더위가 심한 7~8월에는 공연이 없고
공연이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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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 극장에서 가던 방향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카페가 하나 보인다.
란트만 카페이다.
란트만 카페는 프로이트가 즐겨 찾던 카페로 프로이트가 자주 앉던 자리도 있다고 한다.
그 자리는 란트만에 들어오는 모든 시람들이 한번씩 눈길을 줄 수 밖에 없는 자리로
옆문으로 들어았다 해도 화장실에 가려면 한번씩 시선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자리라고 한다.
사색하기 좋은 구석자리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특히 아름다운 여성들의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해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주로 앉았던 프로이트.
'^^ 그도 보통의 남자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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