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오스트리아(完)

(빈) 그리스 신전 같은 국회의사당

ⓡanee(라니) 2008. 4. 9. 10:08
 

2007.08.02

 

 

Ranee in Vienna

-국회의사당- 

 

 

 

 

타크링에만 다녀오지 않았어도 세 정거장만에 도착할 이 곳이었는데 열세정거장만에 폴크스씨어터역

에 도착했다. 폴크스 극장을 보기 위해서다.

지도상으로 볼 땐 찾기 쉬울 것 같았는데 출구를 잘못 선택해 나왔는지 근처에 폴크스 극장은 보이지 않고

대신 눈에 익은 건축물이 보인다. 자연사 박물관이다. 어쩌면 미술사 박물관이었을지도...??? 

이번엔 미술사 박물관에서 브뤼겔의 그림을 꼭 보고 싶었는데 턱없이 부족한 시간 때문에 브뤼겔이냐,

클림트냐, 훈데르트바서냐 하는 갈림길에서 일단 브뤼겔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방향감을 상실하고 되는대로 걷다보니 더 눈에 익은 건축물인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그리스 신전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스풍의 건축물이다. 알고보니 국회의사당을 건설한 사람이 아테네에서

성장한 사람이라고 한다. 8개의 둥근 기둥이 늘어선 입구 위에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학자와 정치가들의

모습이, 지붕 위에는 그리스의 전차가 조각되어 있고 정면에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 분수가 있다.

 

 

 

 

 

 

링 주변과 링 안쪽은 작년에 본 곳이기에 이번엔 링 주변은 생략하고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을 따라 돌아

보리라 계획을 세웠었는데 국회의사당을 보고나니 여기까지 온 거 대충대충이라고 구경해보자고 또 마음

이 바뀐다.

'다음 정거장엔 시청사부르크 극장이 있었지.!!'

걸어서 갈 수 있을만큼 아주 짧은 거리였지만 시간절약을 위해 또 트램을 탄다. 1일권이 있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