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2
Ranee in Vienna
-오타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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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 다시 트램을 타고 서역으로 나와서 U-Bahn 3호선을 타러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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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자 했던 역은 원래 링쪽 방향인 폴크스씨어터 역이었다.
하지만 지하철 역의 노선도에서 반대쪽 방향 종점인 Ottakring역을 봐버린 나는
Ottakring 역을 외면하고 폴크스씨어터 역으로 갈 수가 없다.
'빈이 사랑한 천재들' 이란 책을 통해 오타크링역이 오토바그너의 작품이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엔나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건축을 테마로 하는 여행이었기에 아무리 시간이 부족해도 가보고 싶은 욕심이 솟구친다.
결국 나는 오타크링 방향의 U-Bahn 3호선을 타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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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정거장을 가서 종점인 오타크링역에 내렸으나 아무리 봐도 전혀 특이한 점을 찾을 수가 없다.
표검사를 하는 경찰들에게 검사를 당하고 밖으로 나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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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외부에서도 마찬가지로 특이한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간도 없고 봐야할 것 투성인데 초반부터 진을 빼면 안될 것 같아 더이상 찾아보는 것을 포기하고 반대편 쪽으로 가서 다시 U-Bahn을 탔다.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약간 속상한 맘이 들려고도 했지만 와보지 않았으면 두고두고 미련이 남았을 수도 있었으니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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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책을 통해 확인하니 바로 이런 모습이다.
내가 봤던 곳은 반대쪽이었거나 아니면,
국철과 3호선이 만나는 역이니까 3호선이 아닌 국철에 해당하는 역 건물이 따로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에이! 거기까지 가서 못보고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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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에서 탔더니 U-Bahn 안이 텅텅 비어 있다. 다른 칸에는 한 두명 탄 것 같기도 하지만...
왔다갔다하느라 30분이상을 소비했으니 U-Bahn에서 내리면 더 부지런히 걸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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