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슬로바키아(完)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의 Hlavne 광장에서

ⓡanee(라니) 2008. 4. 9. 12:28

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마틴 성당의 내부를 보는 것은 포기하고  Hlavne namesti광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시가는 가로 세로 1km 남짓 되는 작은 곳으로 우리나라의 명동쯤 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교하면 훨씬 작고 한산한 느낌이다. 어떤이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느낌의 이 곳을 보고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돈과 시간만 있었더라면 훨씬 더 그 곳을 잘 느끼고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알록달록한 건물과 허름한 건물...

나는 내가 이렇게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 될 줄 정말 몰랐었다.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소득이다.

늘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시에서만 살아서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뾰족 탑이 있는 곳은 오래된 수녀원으로 추측되는 곳

 

 

이렇게 허름한 집에도 사람들이 사는걸까?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그러나 돈은 없고.

잠깐동안 머물거라 환전을 얼마나 해야할지 몰라 안했더니 거지가 따로 없다.

"아~배고프다구." 

 

 

 

Hlavne namesti

구시청사 앞에 있는 광장으로 100여년씩 된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고 관광객들의 집합소가 되는 곳이다. 

 

 

 

구시청사

(시계탑이 있는 건물)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구시청사 지하엔 감옥이 있었다고 한다.

십자군 전쟁때 포로들을 강제연금하여 처참하게 살육하기도 했다는...

       구시청사는 City Museum과 Old Town Hall의 그리고Old Town Hall의 tower로 이루어져 있다.

 

 

 

 

               

 

구시청사 의 다른 쪽 입구

Museum of the City History Old Town Hall )

이쪽이 정문인지 Hlavne광장 쪽이 정문인지...

아무튼 초록 지붕이 너무 예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일본 대사관(녹색 건물)

 

 

일본 대사관 앞에 서있는 근위병 동상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라티 대표 케이크점 Cafe Mayer(왼쪽 빨간 차양이 있는 집)

 

 

 

 

프랑스 대사관

오른쪽, 흰벽에 빨간 지붕을 한 건물

 

 

프랑스 대사관 앞에는 벤치에 기댄 나폴레옹 동상이 있는데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꼬마 sightseeing  bus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oly Saviour 교회

약 300년전에 세워진 작은 교회로 구시청사 옆, 노점상들이 있는 거리에 있다. 

 

 

 

Holy Saviour 교회가 있는 길에는 기념품과 엽서, 악세사리 등을 파는 노점들이 있다.

 

 

가판대(?)의 지붕에도 각기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다.

 

 

 

뒤 쪽으로는 중국 식당이 보이고...

도무지 중국 식당은 없는 곳이 없는 거 같다.

"한식당도 저렇게 많으면 얼마나 좋아."

 

 

환전을 하지 못해 돈도 없고 두 시간 뒤에 일행들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여기는 구경도 하지 못했다는 거...ㅜㅜ

 

 

브라티슬라바의 풍경을 그린 그림들

색상이 좀 촌스러운 듯하다.

 

 

 

  

구시가라고 해서 모두 옛 것은 아닌가 보다.

짐작대로라면 7년전쯤 만들어진 것인 거 같은데...

무슨의미지??

  

 

거리에서 자주 눈에 띄는 관광객을 위한 시티 투어 자동차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