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 성에서 내려와 우리가 제일 먼저 가보려고 하는 곳은 길 건너 구시가지의 마틴성당이다.
브라티슬라바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서깊은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마틴성당은 14세기에 세워진 성당으로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러 왕과 왕비가 대관식을 올렸던 장소이며 지하무덤이 있는 성당이다.
보기보다 규모가 커서 성당 가까이에선 성당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다고 하길래 길을 건너기 전에 사진 몇 장을 찍고 길을 건너려 하는데 도무지 어디로 길을 건너야 할지 모르겠다.
마틴성당을 길 건너 앞에 놓고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한참만에야 길을 건너 마틴 성당 앞에 다다를 수 있었다.
마틴성당의 내부는 입장권을 사야 볼 수 있는데 마침 미사중이었는지 입장권을 사러 갔던 대장쌤이 빈 손으로 오신다.
얼마나 다를진 몰라도 지금까지 성당 내부를 수없이 봐왔고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차라리 잘됐다 싶다. 미련없이 구시가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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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길을 따라 갔다.
'에휴~ 건널만한 길이 보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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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주변 모습
브라티슬라바성의 외곽성벽 일부가 현재도 남아 있는 모습이다.
병사들이 지키던 초소의 모습도 보인다.
벽을 연장하면 성당의 외벽과 맞닿는데 성당도 원래 이 성벽의 일부로 만들어진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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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높이가 85m인 마틴 성당이다.
성당의 사진을 몇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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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뒤돌아 걸어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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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이다.'
다리 밑으로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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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 CENTRE 라는 팻말이 가리키는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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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는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유사한 낙서들이...
'누가 언제 저런 걸 그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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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빠져 나오자 조형물과 빨간 관광용 꼬마 열차가 먼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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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틴 성당 옆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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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성당 쪽에서 바라본 길 건너편의 모습
줄 서 있는 파스텔톤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나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집들을 굉장히 좋아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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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성당 근처에 낡고 허름한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데도 이 집에선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지 않아?"
'아마도 사람을 대신해 이 집을 지키고 있는 그림들 때문인 것 같아?'
그림들은 거의 아니면 모두 고호의 그림들이다.
누가 이 사람도 살지 않는 집에 이렇게 온기를 불어 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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