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오스트리아(完)

Wien의 夜景을 보기 위해 도나우 타워에 오르다.

ⓡanee(라니) 2008. 4. 12. 12:56

 

체르트 하우스까지 보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한다.

링 주변도 다 둘러 보았으니 다음 코스를 정해야 하는데 잠시 망설여진다.

빈 숲까지 가는 길이 이국의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데, 

빈 대학이 있는 쇼텐토어역까지 가서 38번 트램을 타고 빈 숲으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U1을 타고 도나우 타워로 가서 夜景을 볼 것인가.....

내가 더 하고 싶은 것은 38번 트램 타고 일종의 드라이브를 하는 거였지만

이미 날이 어두진 뒤라 밤에 보는 길이 멋질지 어떨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련을 버리고 그냥 夜景을 보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기로 했다.  

도나우 타워로 가려면 U1을 타야 하는데 가까이에 있는 칼스플라츠역은 트램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때문에 트램으로 슈베덴플라츠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트램 정류장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광고판 때문에 부끄부끄...

 

 

 

 

 

 

 

슈베덴플라츠역에 도착했다.

 

 

 

 

 

 

 

 

슈베덴플라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알트 도나우역에 내렸다.

도나우 타워는 알트 도나우 역에서 15분 정도걸어야 한다.

 (15분보다 더 걸린 것 같기도 하고...)

 

 

 

 

 

 

 

 

도나우 타워로 가는 길에 중국 음식점이 있다.

 꽤 큰 음식점 같은데...음식점 뒤로 도나우 타워가 보인다.

 

 

 

 

 

 

 

 

 이 공원을 가로 질러 가면 훨씬 가까울 거 같은데 밤이라 너무 위험해서 포기.

발바닥이 너무 아픈데...ㅜㅜ

 

 

 

 

 

 

 

 

드디어 도나우 타워에 도착

 

 

 

 

 

 

 

, 5.3유로 하는 티켓을 구입해 전망대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전망대에는 한 시간에 한 바퀴씩 천천히 회전하며 빈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도나우 타워에서 내려다 본 빈 시내의 夜景.

밤인데다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부는지 도무지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다.

빈의 야경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야경이라던데 생각보다 그리 멋진 것 같진 않다.

빌딩 숲이야 맘만 먹으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거거든. 

 

 

 

 

 

 

 

 

전망대 밖은 숨이 막힐 정도로 바람이 세서 전망대 안쪽에서 사진을 찍어 보려고 했으나 역시 실패.

으이구~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 가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지금 있는 위치가 지상 150m쯤 되나 보다.

아파트로 치면 몇 층 높이쯤 되는 걸까???

 

 

 

 

 

 

 

도나우 타워에서 내려와 지하철역까지 버스를 타고 싶었으나

한 시간에 한 대 밖에 없는 버스를 자그만치 40분이나 기다려야 해서 또 걸어야만 했다.

발은 아파 죽겠고 길에는 인적도 없고, 전망대는 기대에 못미쳤고....힘들게 여기까지 온 게 좀 후회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히 가는 길은 올 때보다 좀 덜 멀게 느껴진다.

눈에 좀 익어서 그런가 보다.

숙소까진 또 언제 가나.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일단 U- Bhan (지하철)을 탔다.

나라마다 특징이 있는 우리 나라와는 다른 지하철을 타보는 재미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알트 도나우에서 U1을 타고 슈테판스플라츠에서 U3로 갈아 탄 후

빈 서역에서 내려 58번 트램을 갈아타고  숙소로 향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으악! 잘못 내렸잖아.

결국 한 정거장을 걸어 어렵게 어렵게 숙소에 도착했다.

아~정말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