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오스트리아(完)

(빈) 호프부르크(왕궁)

ⓡanee(라니) 2008. 4. 12. 00:57

 

 

터 교회를 보고 콜마르크트 거리 를 걷다보니 거리의 끝에 왕궁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도상으로 볼 땐 왕궁이 꽤나 클 것 같은데 이 곳에서는 왕궁의 일부분만 보여서 도대체 왕궁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왕궁을 향해 콜마르크트 거리를 빠르게 걷다가 문득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여행책자를 통해 눈에 익은 동상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페스트 기념주. 페스트 기념주는 1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의 유행이 끝난 것을 감사하며 1693년 레오폴드1세가 세운 삼위일체상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그라벤거리 로구나.' 

지나가는 길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눌러대서 그런지 사진이 형편 없다.

다음엔 이렇게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여행이란 걸 해보고 싶지만, 아마 다음에도 별다르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보고 싶은 건 많고.....

 

 

 페스트 기념주

 

 

 

콜마르크트 거리의 끝에 다다르니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아낼 수 없는 옆으로 길쭉하고 반원처럼 둥글게 생긴 건물이 눈에 확들어 온다.

왕궁이다. 

 

왕궁 

 

 

 

 

 

왕궁의 정문인 미하엘 문이 보인다 문의 양 옆에는 헤라클레스 상이 있다.

미하엘 문의 오른쪽에는 황제의 아파트먼트가 왼쪽에는 승마학교가 있다.

 

 

 

 

 

 

 

처음엔 언뜻 이 곳을 지키는 상징적인 인물인가  착각했었는데 아닌가보다.

신기한 모습에 사진을 찍고 감사의 표현으로 살짝 목례를 했는데 눈이 마주치자 내게 손을 내민다.

돈을 달라는 것이다.

어리석게도 처음엔 눈치를 채지 못하고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 보았으나 손을 내밀고 쫓아올 듯한 기세에 놀라 도망치듯 그 곳을 떴다.

그러한 문화에 익숙했다면 동전 하나 건네주는 게 뭐 대수랴.

 하지만 나는 아직도 거리의 광대들에게 동전을 건네 주는 것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였고

나는 노골적인 그의 태도에 순간적으로 너무도 놀라 당황스러움에 도망치는 것 밖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하엘 문 앞의 광대

 

 

 

 

미하엘 문 

 

 

 

미하엘문 안의 돔

 

 

 

 

 

 

미하엘 문을 들어서면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1세의 조각상이 있는 왕궁 정원이 보인다.

정원은 구왕궁, 레오폴드관, 아말리에 궁, 제국재상 집무관으로 에워싸여 있다.

 

 왕궁 정원

 

 

 

 

 

 프란츠1세의 조각상

 

 

 

 

 

 왕궁의 경비를 맡은 스위스 근위병이 있었던 스위스 문
 

 

 

 

 

 

궁정 안은 근대적인 박물관이 즐비하다고 한다.

  

 

 

 

 

 

덴 문(부르크 문)을 나서면 길 건너편에 미술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거울에 비춘 모습처럼 똑같은모습으로 마주보고 있고

 그 사이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동상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