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프라하) 카를교에서

ⓡanee(라니) 2008. 4. 13. 12:28

  

타바강의 13개 다리 중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다리, 카를교.

프라하의 관광 엽서에도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프라하의 상징적인 존재로 <007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영화나 광고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우리 나라에선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로 이미 알려진 바 있고 며칠 전에도 한가인이 이 곳에서 광고를 촬영하는 장면을 TV 연예 프로에서 방영하는 것을 보았다.

프라하의 인기스타답게 이 곳은 항시 사람들로 붐빈다.

내가 이 곳을 찾았을 때 역시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레기교를 건널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

도무지 강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었다.

 

길이 520m의 보행자 전용 다리, 카를교.

520m면 5분내지 길어도 10분이면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길이지만 볼거리가 무궁무진하게 넘쳐나는 이 곳을 10분만에 건너는 사람은 아마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라 나는 단언한다.

낮에는 노점상이 펼쳐놓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물건들과 거리의 화가들이 그리는 캐리커쳐나 초상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고, 해가 지면 거리의 악사와 거리의 가수들의 공연 때문에 자리를 뜰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 다리를 10분 안에 건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고 그 무궁무진한 볼거리를 다 보려면 이 다리를 단 한번만 건너서도 안될 것이다. 

 

 

 

  

성 프란시스 교회

 

 

 

 

 

 

카를교 교탑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

 

 

 

 

 

카를교의 활기찬 모습

 

 

 

카를교에서 소지구(말라스트라나) 쪽을 바라본 모습

 

 

▲ 

캄파를 가르는 수로

 

 

▲ 

프라하의 베니스, 캄파섬

구시가 관장에서 카를교를 건너 다리 끝부분에 있는 왼쪽 돌계단을 통해 밑으로 내려오면

 '악마의 시내'라 불리는 블트바 강의 지류로 형성된 캄파섬이 자리하고 있다.

카를교의 교각 밑에 예쁜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프라하의 베니스'라 부르기도 한다고.

중세 시절에는 세탁장으로 사용된 곳이나 현재는 강변을 따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모여 있고

사람들이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