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이탈리아(完)

베네치아 유리공예

ⓡanee(라니) 2008. 5. 5. 10:05

2008년 1월 5일

 

 

 

 

*Ranee in Venezia

 

 

 

 

베네치아는 운하 강바닥에서 나오는 자갈과 습지의 평원에서 얻을 수 있는 소다석회의 조달이 용이하고 유리제조 비법을 지키려 유리 장인들을 무라노 섬에 모아놓고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관리한 덕에 유리 공예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베네치아에 왔으니 유리공예품을 슬쩍이라도 구경은 해야겠지.

그렇지만 우리는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수상버스)를 타고  40여분 가량이나 이동해야 갈 수 있는 무라노 섬까지는 갈 수 없는 처지,

그리하여 우리는 ' 꿩 대신 닭'이라고 산 마르코 광장 근처의 유리공예품을 파는 곳으로 이동 중이다.

 

 

  

 

 

유리로 꽃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베네치아의 유리 공예는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의 점성이 높은 유리 반죽을 1500C 가량의 고온에서 가열하여 '칸네'라고 하는 긴 대롱을 통해 불면서 모양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을 아직도 고수하고 있으며 사비아란 모래 화덕에 1200C로 가열한 후 색소를 적절히 배합하여 고유의 색깔을 낸다고 한다.( 검정은 망간, 파랑은 코발트, 노랑은 카드뮴, 초록은 산, 빨강은 금을 색소로 넣는다고) 

 

 

 

 

 

 

제품 사진 촬영 불가였는데 모르고 찍은 사진

 

화려하고 예쁜 것 같긴 했지만 그릇 욕심이 없어서인지 금새 지루해져

구경하는 일행들을 놔두고 산 마르코 광장으로 나와 버렸다.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좋은 구경거리가 될 듯.

하지만 나는 밖이 더 좋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