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이탈리아(完)

(겨울 베네치아) 수상택시를 타고 대운하를 달리다.

ⓡanee(라니) 2008. 5. 24. 16:27

2008년 1월 5일

 

 

 

 

Ranee in Venezia

- 대운하 -

 

 

 

 

 

대운하 관광을 위해 수상택시를 탔다. 선착장을 떠난 수상택시가 바다를 달린다.

뺨에 와닿는 알싸한 바람의 부딪힘이 좋다.

 멀리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가  보이고...

 

 

 

 

 

 

 

 

빗방울이 제법 커졌다. 바람도 거세다.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생 좀 하겠는 걸.'

 

 

 

 

 

산 조르조 마조레 교회

 

 

 

 

 

 

 

산 마르코 광장의 종루와 두칼레 궁전

 

 

 

 

 

 

대운하로  접어 들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그리티 궁전 호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맞은 편으로는 보이는 건물은 그리티 궁전 호텔이다.

이 건물은 1525년 베니스의 거상이었던 안드레아 그리티가 지은 건물인데

지금은 별 5개짜리 초특급 호텔로 쓰이고 있으며 여기서 세계적인 명사와 왕족들이 묵어간다고 한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기다란 흰 건물,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앞을 지난다.

페기 구겐하임은 베네치아를 사랑하여 말년을 이 도시에서 보낸 미국인 미술수집가로

이 곳엔 그가 수집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피카소나 브라크,샤갈, 달리, 클레, 몬드리안 등 20세기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단다. 

 

 

 

 

 

 

 바르바로 궁 

현재 EU 관청의 건물로 사용중인 이 건물은 총독을 배출한 가문의 집(궁전)이었는데

창문에 있는 클로버 문양은 궁전이나 왕족과 관련이 많은 건물에만 쓸 수 있는 문양이라고 한다.

궁의 정면엔 이탈리아 국기와 함께 EU의 깃발이 걸려 있고 그 옆으로는 이 집안의 문양이 새겨진 깃발이 걸려 있으며

배를 매는 기둥도 다른 곳과는 달리 잘 다듬고 색칠하고 장식까지 되어 있다.  

 

 

 

 

 

 

 

대운하에 있는 3개의 다리 중 하나 아카데미아 교 

이 다리는 아카데미아 다리로 바로 앞에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아카데미아 미술관

 

이것이 바로 아카데미아 미술관. 르네상스기에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한 베네치아파 회화의 주요 작품 전시되어 있단다.

 

 

 

 

 

 카 레초나코 (베네치아 18세기 박물관)

 

 

 

 

 

 

 

 그라시 궁 

이 건물은 베네치아 여러 곳의 건물을 지은 지오르지오 마사리에 의해 1740년대에 지어지기 시작하여

근 이삼십년동안 공사를 해서 완성되어진 건물로

2005년 프랑스인 현대조형 수집가인 프랑수와 피노가 사들여 일본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 의해 리모델링 된 후

지금의 현대 미술 전시관이 되었단다. 

건물 앞 철제 조형물인 해골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포스카리 궁

 

이 건물은 총독이었던 프란체스코 포스카리에 의해 1452년 고딕 양식을 갖춘 멋진 건물로 지어졌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19세기에 오스트리아 군의 막사로 사용되면서 많이 허물어졌던 것을

1997년부토 2005년 사이에 재보수하여 현재는 베네치아 대학의 외국어학부 건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발비 궁 

포스카리 궁 다음에 있는 뾰족탑을 가진 건물은 발비 궁으로

나폴레옹이 살았다는 건물로 니콜로 발비에 의해 만들어진 집이다.

 

 

 

 

 

 

 

포스카리 궁, 발비 궁과 함께 트리오를 이루는 베르나르 궁

 

 

 

 

 

 

피사니 모레타 궁

 

네잎 클로버 문양이 가득한 이 곳 역시 총독을 낸 가문 가운데 하나인 피사니 집안의 건물로 15세기 고딕식으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18세기까지 베네치아의 뛰어난 바로크 양식 건축가들의 손을 거치며 화려하게 꾸며져 오늘날처럼 바로크 양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마니 궁 

원래 총독이었던 안토니오 그리마니에 의해 지어졌는데 처음부터 고딕 양식이나 바로크 양식이 아닌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져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것이 특징이란다.

지금은 베네치아 상소 법정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바포레토(수상버스)

 

 

곤돌라 

 

  

 

 

 

 

리알토 다리  

대운하의 3개의 다리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답고 그래서 가장 유명한 다리인 리알토 다리를 지났다.

리알토 다리는 16세기 말 나무 다리의 노후화에 따라 건축가 다 폰테의 설계로 지어진 다리로 대운하(카날레 그란데)의 중

심에 있으며 아카데미아 다리가 생길 때까지 대운하의 유일한 다리였기 때문에 가장 번화한 곳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곳이다.

  중앙 통로에는 기념품점이 들어서 있고 난간 쪽은 대운하를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이나 나는 이렇게 배 안에서 보는 것

으로 만족해야 했다. 훗날 부라노 섬을 보기 위해 베네치아에 다시 들를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꼭  저 다리를 걸어보리라. 

 

 

  

 

 

 

수산시장

 

 

 

 

 

 

 

도시의 주도로인 대운하에는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배가 다니는 듯 하다. 

 

 

 

 

 

 

 

 카 페사로 궁(현대 미술관, 동양 박물관) 

17세기 중엽 발다사레 론게나에 의해 디자인되어 1710년 지안 안토니오 가스파리에 의해 완성된 건물. 이미 지나온 레초니

코 저택도 가스파리가 만든 건물인데 두 건물은 같은 사람이 만들었음에도 대단히 대조적이라 한다. 바로크 양식에 의해 지

어진 이 건물은 현재 베네치아 현대 미술관으로 클림트, 샤갈, 칸딘스키, 루오, 클레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S.Stae 성당 

실제 이탈리아 내에 이탈리아인 사제가 많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필리핀 수사들이 이탈리아에 있다.

 

 

 

 

 

 

 벤드라미 칼레르지 궁 

칼레르지 궁은 15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수리중이였는데 겨울에는 카지노 용도로 쓰인단다.

 

 

 

 

 

 

 

 12세기에 지어진 산 제레미아 교회

 

 

 

 

 

 

 

 

멀리 스칼치 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운하의 3번째 다리인 스칼치교를 지나면....

 

 

스칼치 교회가 있고...

 

 

 산타루치아 역 

스칼치 교회 옆으로는  베네치아의 또 다른 관문, 산타루치아 역이 있다. 산타루치아 역은 여름철이나 축제기간, 그리고 사육제 기간에는 전 유럽의 기차가 모여드는 곳이어서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린다고 하며 재미있는 것은 역의 시계가 맞는 날이 없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의 열차 시간은 시간을 엄수하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무줄 같다고 한다.

 

 

 

 

 

 

 

산타루치아 역 맞은 편의 산 시메오네 교회

 

 

 

 

 

 

 

 

 

 

 

산타루치아 역을 마지막으로 대운하 탐사도 끝나고 이제 주데카 운하로 나가기 위해 골목길 같은 이름 모를 작은 운하를 달린다. 

 

 

 

 

 

 

  

 

 

 

 

 

 

 

 

            작은 운하를 빠져나와 주데카 운하에 이르렀다.

우리가 탄 수상 택시는 이제 이 곳에서 우리가 베네치아를 보기 위해 배를 탔던 처음 그 곳을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아쉽지만 베네치아와도 작별할 시간이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미로 같은 골목 골목을 여유롭게 어슬렁거리다  황혼으로 물드는 아드리아해를 바라볼 수 있길....

그리고 무지개 빛깔의 부라노 섬으로의 신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길....나는 다시금 꿈꿔 본다.

꿈은 이루어진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