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독일

뇌르틀링겐의 밤거리를 헤매다.

ⓡanee(라니) 2008. 6. 11. 21:44

2008년 1월 6일 (일) 

 

 

 

 

 

 

 

 

뇌르틀링겐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시각이 되었다.

지나치게 관광화 되지 않은 매력적인 중세 마을이라던데

아무 것도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음식점,

독일의 느낌이 확 풍겨오는 것이 맘에 드는 걸.

 

 

 

 

 

 

 

 

음식도 맛있게 먹고 그 유명한 독일 맥주도 한 잔 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는 술맛을 잘 모른다.

ㅎㅎ

 

 

 

 

 

 

 

그냥 호텔로 돌아가기가 아쉬워 마을을 둘러 보는데...

"어머..어쩜 이렇게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을까."

위험한 곳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나쁜 맘을 먹는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켁~

갑자기 발걸음이 빨라진다. 

 

 

 

 

 

 

 

 

 

호텔로 돌아 가는 길...

인적이 없는 길을 걷는게 무섭긴 하지만 상점의 쇼윈도우들이 불을 밝혀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무섭다면서 할 거 다하고 있는 나,

불을 밝히고 있는 상점들을 기웃거려 본다.

중세 마을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드레스를 파는 상점도 있고....

 

 

 

 

 

 

 

어린이 옷을 파는 상점...

 

 

 

 

 

 

 

 인형 가게...

 

 

 

 

 

 

 

재봉틀 파는 곳...

 

 

 

 

 

 

 

그리고 독일 하면  떠오르는 칼 파는 상점까지 제법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어느 골목의 레스토랑 앞을 지나는데  저 쪽에서 다가오는 한 남자...

"왠일이니.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보다 더 무서워."

 

 

 

 

 

 

 

당연히 별 일이야 없었지만 나는 강심장이 아니다.

그 날밤 나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