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독일

시간이 멈춘 중세의 도시 로텐부르크

ⓡanee(라니) 2008. 6. 16. 21:59

2008년 1월 7일 (월)

 

 

 

 

Ranee in Rothenburg

 - 마르크트 광장-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시간이 멈춘 도시 로텐부르그에 도착했다.

몹시도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이번 여행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웠었는데 그야말로 뜻밖의 행운이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걸으니 구시가로 들어가는 입구중 하나인 갈겐문이 보인다.

우리는 버스로 여행 중이기 때문에 이 문을 이용하고 있지만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로텐부르크 중앙역에서 가까운 뢰더문에서부터 로텐부르크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다.

 

 

 

 

 

 

 White Tower

 

갈겐문으로 들어섰다.

진짜로 로텐부르크 여행의 시작인 것이다.

하지만 TV에서 소개되거나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로텐부르크 구시가의 모습은

앞쪽으로 보이는 White Tower를 지나야 비로소 볼 수 있다.   

 

 

 

 

 

 

White Tower를 지나 조금 걸으니 앞쪽으로 보수 공사중인 야곱교회가 보인다.

야곱교회는 로텐부르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에 하나지만

단체여행중인 내겐 이 곳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지 않았다. 

 

이 지점에서 왼쪽길로 꺽어져 조금만 걸으면... 

 

 

 

 

 

 

로텐부르크 구시가의 중심, 마르크트 광장(시장 광장)이 나온다.

 

 

 

 

 

 

 

마르크트 광장(시장 광장) 중앙에는 13세기의 고딕양식과 16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 두 개가 합쳐진 로텐부르크 시청사가 있고 

 시청사 건물에는 60m 높이의 이 있는데 이 탑은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탑이라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로텐부르크 시내를 전망하고 싶다면 이 곳 시청사탑이나 뢰더문 전망대를 이용할 것.  

 

 

 

 

 

 

이 건물들은 시청사 맞은편의 건물들이다.

이 건물들에도 볼거리가 숨어 있으니 찬찬히 찾아보자.

 

 

 

 

 

 

 

노란색 벽을 하고 있는 이 건물은 1474년 덴마크 국왕이 7일 동안 머물렀던 집이라 하며... 

 

 

 

 

 

 

 

벽에 1374라는 숫자가 쓰여 있는 멋스런 뾰족 장식 지붕의 오른쪽 건물은 650년 전인 1374년에 지어진 건물이란다.

또한 1768년에 만들어진 해시계가 있는 시계탑 건물 (현재 관광안내소로 사용되고 있음)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시계탑 건물의 양쪽 창문이 열리고   

마이스터 투룽크, 일명 술먹기 시합 이 재연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술먹기 시합을 하는 이들은 30년 전쟁 당시 구교측의 정복자 틸리 장군신교측의 누쉬 로텐부르그 시장이다.

로텐부르크를 정복한 틸리 장군은 도시를 불태울 것을 명했고

로텐부르크의 누쉬 시장은  도시를 보존해 줄 것을 간청하여 술먹기 시합이 벌어졌던 모양인데

결과는 누쉬 시장이 3.25L의 포도주를 단숨에 마셔 불탈뻔한 도시를 구했다는 거다.

하지만 우리는 10시 30분쯤 그 곳을 떠나야 했기에 그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사실 보면 별 거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쬐끔은 남는 걸.'

 

 

 

 

 

 

 

 

독일 전통 건축 양식 건물과 분수 

 

광장의 한 쪽에는 마치 나무를 그려넣은 듯한 건물과 네마리의 사자상이 재미있어 보이는 분수가 있다.

벽에 나무를 그려넣은 듯한 건물은 건물의 외관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해 나무 기둥을 사선으로 비치하는

독일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구시가 곳곳에서 이런 건물들을 볼 수 있으며  

건물 앞에 있는 분수는 이 도시에 있는 마흔개의 분수 중 가장 크고 400년이나 되었다는 분수다 .     

 

 

 

 

 

 

 

이 상점은 케테 볼파르크라는 크리스마스 선물가게로 2층에는 크리스마스 박물관이 있다.

일년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상점이라는데 겨울 시즌도 아닌 사시사철 크리스마스 용품을 팔면 과연 장사가 될까 의아했으나 

독일인들은 일년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리스마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하니

뭐 장사가 잘 될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고.

흥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이른 시각이라 상점의 문을 열지 않아 아쉽다.

  

 

 

 

 

 

 

맞은편 상점은 이제 영업을 시작할 모양이다.

 

 

 

 

 

 

 

 

케테 볼파르크를 지나 Castle Gardens을 향해 걷다가 뒤로 돌아 딸아이에게 카메라를 겨냥(?)한다.

'기습적으로 찍어주려고 했는데 벌써 굳었군.'

 

 

 

 

 

 

투구(?)가 매달린 간판도 재미있고...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분수들의 조각들도 재미있다.

 

 

 

 

 

 

 

Francissn Church를 지나니...

 

 

 

 

 

 

 

Castle Gate가 보인다.

(사실 Castle Gate인지 부르크문인지 그것도 아님 다른 이름의 탑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우중충한 날씨지만 무지개 빛깔 우산을 보니 마음이 좀 환해지는 듯 하다.

 

 

 

 

 

 

 

Castle Gate를 지나 Castle Gardens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온 이유는 강을 보기 위함이었던 것 같은데 강의 사진도 없고 강을 본 기억도 없다.

어떻게 된거지???

내 기억 장치가 고장이 났나보다.

 

 

 

 

 

 

 

 여기까지 온 목적을 잊고 다시 되돌아가는 길...

 

 

 

 

 

 

 

 

 

☞ To be contin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