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독일

(하이델베르그) 네카강 카를 테오도르 다리에서...

ⓡanee(라니) 2008. 6. 28. 09:52

2008년 1월 7일 (월)

 

 

 

 

*Ranee in Heidelberg

 - 하이델베르그- 

 

 

 

한 도시에서 하루도 보낼 수 없는 여행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하루도 마찬가지.

오전엔 로텐부르크, 오후엔 하이델베르크, 잠은 프랑크푸르트 이런식이다.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내 맘에 쏙 드는 나라 독일,

나중에 꼭 여유를 갖고 독일 일주를 해보야야겠다는 생각을 수도없이 해본다. 

 

 

 

 

 

 네카강변에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집들을 보며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한없이 부러워 하는 사이 버스가 멈춰 선 곳은...  

 

 

 

 

 

 

카를 테오도르 다리 앞이다.

다리를 찍으려던 것이었는데...

'후후..사진의 분위기가 맘에 드는걸.'

 

 

 

 

 

 

 

 

 

사진을 찍느라 지체하는 사이 일행들은 어느새 다리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일행들 앞 쪽으로 보이는 것은 카를 테오도르 다리의 브뤼케 문.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기 전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는 청동 원숭이상을 발견했다.

선제후의 공식 궁정 조각가였던 프란츠 콘라드 린크가 제작한 것인데
원숭이상의 머리부분이 비어 있어 그 곳에 얼굴을 넣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듯 하다.

 

 

 

 

 

 

 그렇다면 우리도 찍어봐야지.

그런데....... 

난 키가 안닿잖아~

OTL

 

 

 

 

 

 

 

이 원숭이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  
1. 옛날 네카강 주변에 살고 있던 많은 원숭이중 한마리가 한손에 거울을 들고 다니며 나쁜사람들을 알아내는 신기한 재주를 지녔다고 하는데 이 원숭이 청동상이 바로 그 원숭이의 모습이라는 이야기
2. 옛날에 성이 적의 침입을 받았을때 성안 병사의 수가 많지 않아 원숭이들로 하여금 거울을 들고 성안을 누비고 다니게 했는데, 거울이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방패를 든 병사들 처럼 보여 적이 공격하지 못했다고 해서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는이야기.
 
아무튼 원숭이가 들고 있는 원형모양의 판과 손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니 밑져야 본전인셈 치고 한 번들 만져 보시길...
 
 
 
 
 
 

 

청동 원숭이상의 앞, 옆, 뒷모습

 

 

 

 

청동 원숭이상 옆 난간에는 실물 크기의 작은 생쥐 조각상도 있는데

큰 생쥐를 만지면 아들을, 작은 생쥐를 만지며 딸을 낳게 해준다는 말이 있다니

아들 딸 원하시는 분들은 이 또한 밑져야 본전인셈 치고 꼭 만져 보시길...

나는 만지면 큰 일 날 일이라 생략...ㅎㅎ

 

 

 

 

 

 

 

 

카를 테오도르 다리의 문인 브뤼케 문

 

 

 

 

 

 

 

카를 테오도르 다리

 

 

 

 

 

  

이 다리에는 두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다리의 한쪽에만 있다.

이것은 다리 한쪽이 산으로 가로막혀 다리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린 것을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 한다.

 

 

 
 
 

 

두 개의 조각상 중
라인, 다뉴브, 네카르, 모젤 강을 상징하는 신상에 둘러싸여 있는 이 조각상은
이 다리의 공사를 주도했던 카를 테오도르의 동상이란다. 
.
 

 

 

 

다리에서 보이는 하이델베르크성
 
 
 
 

 

 

 

 

 

 

이번 여행의 기념으로 현지인과의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물론 그들도 기념으로 우리들의 사진을 담아갔다.

기념이 되긴 했는데... 과연 저들이 독일인이긴 한걸까?? ^^

 

 

 

 

 

 

 

카를 테오도르 다리에서 바라본 네카강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카를 테오도르 동상 

 

 

 

 

 

이제 다시 브뤼케 문을 지나 구시가로 향하려 한다.

구시가 쪽으로 성령교회가 보인다.

 

 

 

 

 

☞ To be contin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