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독일

로텐부르크 뷰 포인트 플뢴라인 마을

ⓡanee(라니) 2008. 6. 18. 23:00

2008년 1월 7일 (월)

 

 

 

 

Ranee in Rothenburg

 - 로텐부르크 view point 플뢴라인 마을-

 

 

 

 

 

 

 

 

야외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상점의 멋들어진 간판들을 보며 거리를 걸었다.

수작업 한 것이라더니 같은 것이 하나도 없고 하나 하나가 다 작품처럼 보인다.

그러다 문득 생기는 궁금증 하나,

상점의 간판들이 다 다르긴 한데 대부분의 많은 간판들이 동물의 모양을 본뜬 것들이라는 거.

왜지?  

 

 

 

 

 

 

 상점의 간판들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보니

로텐부르크 구시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플뢴라인 마을에 다다랐다.

다른 이들의 사진 속에서도 많이 본 곳이다.

성문과 독특하고 고운 빛깔의 건축물들의 조화가 과연 명성만큼 아름답다. 

 

 

 

 

 

 

 

 누구나 이 곳에서만큼은 기념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을까? 

 

 

 

 

 

 

 

 

 플뢴라인 마을 근처를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성벽에 올라보고 싶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성벽을 오를 수 있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다.

이 곳은 아마도   인 듯..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뢰더문이 나올테고 그러면 당연히 성벽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각이 얼마남지 않았다.

일단은 포기할 수 밖에... 

 

 

 

 

 

 

 

일행들과 다시 만나기로 한 시청사를 향해 걷고 있다.

제각각 다르면서도 비슷하고, 비슷하면서도 제각각 다른 상점의 간판들처럼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한 것이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바로 십자 무늬를 한 창문들이다.

포르투갈에선 기와 지붕을 함부로 바꿀 수 없고,

그리스 산토리니나 튀니지의 시디 부사이드 에선 벽 색깔이나 지붕색을 함부로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이 곳에선 현대식 창문이 허용되지 않고 독일의 전통적인 십자무늬 창문만을 달아야 하며

간판도 네온사인은 허용되지 않고 옛 형식을 갖춘 것만 달 수 있다는 엄격한 규정이 있단다.

 

 

 

 

 

 

 

 

이 곳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유일의 순수 범죄 박물관이라는 중세 범죄 박물관이고...

 

 

 

 

 

 

 

 

이 곳은 눈으로 만든 공이라는 뜻의 독일 바이에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인 슈네발이라는 음식을 파는 곳이다.

슈네발은 1719년  처음 만들어졌는데 성곽 밖으로 외출할 필요없이 3~4개월동안 성안에서 버티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이 도시를 장악하려는 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음식이다. 맛은 우리나라의 약과와 흡사하단다.

 

 

 

 

 

 

 

 깜짝 선물 같았던 로텐부르크 여행을 마치고 이제 로텐부르크를 떠나려 한다.

가슴 설레며 로텐부르크 여행을 시작했던 곳을 되짚어 걸어 가는 길.

White Tower 를 지나 갈겐문이 보이자 내 발걸음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성곽을 따라 돌아볼 순 없겠지만 성곽에 꼭 올라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해냈다.

 

 

 

 

 

 

 

내가 상상했던 이런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올라가 봤다는데 만족한다.

 

 

 

 

 

 

 

  

 

로텐부르크도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