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그리스(完)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 청동, 이집트, 도자기 전시실

ⓡanee(라니) 2008. 8. 20. 16:33

Ranee in Athens

-국립 고고학 박물관- 

 

 

 

 

 

 

36~39 전시실에 해당하는 청동 전시실에는  커다란 청동 입상 몇 개와 장식품 정도 크기의 작은 전시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개인적인 생활 양식이나 대중적인 기호를 읽을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제우스의 머리>

기원전 6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으로 이목구비가 크고 또렷하게 표현되었다.

 

 

 

 

 

 

 

 

 

 

 

 

 

 

 

 

 

 

 

 

 

고고학 박물관의 이집트 전시실은 41~42 두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물의 대부분이 1900년대 전후 개인에게 기증 받은 것들로 작품들은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조각상, 부조, 도기류, 미이라 보석 세공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이집트 유물들을 대영 박물관이나 루브르 등에서 관람한 바 있기에 큰 관심은 가지 않았다. 

 

 

 

 

   

 

  

 

 

 

 

 

 

 

 

 

 

이집트 전시실까지 1층에서의 관람을 마치고 도자기 전시실이 있는 2층으로 향한다.

도자기실에는 기원전 11세기에서 로마 통치 시대까지 그리스 도자기들이 시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특히 이 박물관에서 인상깊게 관람할 수 있는 도자기는

기하학 문양 도자기흑색 문양 도자기 그리고 적색 문양 도자기, 백색 바탕의 레키토스이다.   

 

 

 

 

<기하학 문양의 도자기> 란 도자기 표면에 직선이나 곡선, 원, 파상 무늬 등의 기히학 문양으로 장식한 도자기이다.

 

 

 

기하학 문양 도자기에는

기하학 문양 외에도 인간과 동물의 형상이 부분적으로 묘사되기도 했는데

인간과 동물의 형상은 실루엣으로 표현되었다.

 

 

 

 

 

현존하는 기하학 문양 도자기들의 상당수가 묘지의 묘비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묘비 역할을 한 도자기들은 규모면에서 크기가 크고 도자기의 표면에는 흔히 장래를 지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었는데

기원전 7세기 말부터 항아리 대신 석판이나 쿠로스 상 등이 묘비로 사용되면서 거대한 항아리들이 점차 묘지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기하학 문양 도자기>의 뒤를 이은 양식은 흑색 문양 양식의 도자기이다.

 기원전 7세기 말에서 6세기 후반까지 유행하던 방식으로

주황색 바탕에 흑색으로 실루엣을 그려넣은 이 <흑색 문양 도자기>들은 케라미코스 박물관 소장품들이다.

 <흑색 문양 도자기>에는 대개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 인의 삶을 묘사했는데

 <기하학 문양 도자기>에서는 인간의 문양이나 동물의 형태를 실루엣으로만 처리했지만

<흑색 문양 도자기>에서는 실루엣에 윤관선과 점을 표시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하고자 했다.

 

 

  

 

 

 

<흑색 문양 도자기>는 날카로운 도구로 표면을 파내는 방식이라 표현하는데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적색 문양 도자기>이다. 

<적색 문양 도자기>는 기원전 6세기 말에서 기원전 4세기 후반까지 사용된 도자기로

적색 문양 방식에서는 주황색 부분에 붓으로 그림을 그려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훨씬 정교하고 실감있는 묘사가 가능했다고 한다.

이 도자기를 보며 디즈니 만화 <헤라클레스>의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 했더니

실제로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 같은 영웅도 <적색 문양 도자기>에 묘사되는 소재였으며

아프로디테 같은 신이나 인간의 삶도 도자기에 그려넣는 소재가 되었다.   

 

 

 

 

 

 

도자기실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도자기에는 <백색 바탕의 레키토스>가 있는데

죽은자에게 올리브유를 바치기 위해 무엄 앞에 세웠던 도자기라고 한다.  

 

 

 

 

 

 

 

 

 

 

 

 

한 전시실을 5분씩만 본다고 해도 4시간은 족히 필요한 국립 고고학 박물관을 2시간만에 나왔다.

다음 일정도 있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나니 다시 보면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늘 이런식이다. ㅎㅎ

 저 따가운 햇살을 보니 밖으로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일단은 딸과 함께 나무 그늘에 찾아들어 약간의 과자와 사탕으로 허기를 달랬다.

햇살은 저리도 따가운데 신기하게도 그늘은 너무나 시원하다.

신은 그리스에 강한 햇살을 내려준만큼 풍족한 바람도 내려주었나 보다. 

'쉴만큼 쉬었으니 그만 일어서야겠지?'

'일단 신타그마로 가서 어디로든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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