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그리스(完)

아테네의 구시가, 플라카(Plaka) 지구

ⓡanee(라니) 2008. 8. 24. 01:15

 

2008.08.01

 

 

 

 

Ranee in Athens

-플라카(Plaka)지구-

 

 

 

아크로폴리스 북쪽에 인접해 있는 플라카 지구는  모나스티라키 구역과 함께  아테네에서 가장  오래된

구시가지로 중세오스만 투르크 제국 점령 시대의 아테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플라카 지구를 찾았는데 내가 잘 못 찾아든 것인지 아니면 그리스의 중세 모습이

원래 그랬던 것인지 나는 그 곳을 보며 그 곳이 그다지 중세적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카페

와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라서 그런지 다른 곳에 비해 거리를 걷는 재미는 좀 더 있

었던 듯.

어쩌면 내가 플라카 지구의 일부만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체크인을 하지 못한 채 숙소에 짐만 맡겨놓고

나온 상태라 체크인을 하기 위해 일행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 시각에 늦지 않기 위해 그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떠났기 때문이다.  아테네에 머물 시간이 3일이나 되니까 '나중에 다시 오면 되지'

그런 생각으로 그 곳을 떠났는데 결국은 그리스를 떠나는 날까지 그 곳엔 다시 가보지 못했다.

혹시 여유를 갖고 플라카 지구를 다시 찾았다면 플라카 지구의 매력을 좀 더 찾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 곳은 플라카 지구의 중심쪽이 아니어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한 편이다

 

 

 

  

 

기념품 상점들을 기웃거려 본다.  

 

 

 

 

 

 이 거리의 상점 한 곳에서 냉장고에 붙이는 마그네틱과 그리스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을 하나씩 구입했다.

먹을 돈도 아껴야 할 처지지만 그동안도 여행지마다 수집했던 것이라 그 유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나마 여행 초기여서 가능했지 터키에서는 돈이 없어 인형을 구입하지 못했다.

 카드라도 확~긁어버릴 걸 그랬나.

 

 

 

 

 

 

한적한 이런 골목길이야말로 걸어보고 싶은 길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단 이유로 그냥 지나쳐 버린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 속에 보이는 탑(?) 같은 건축물을 유명한 것인가 싶어 한참을 관찰했지만 결국은 알아내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

 

 

.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었다.

"아! 기분좋아."

 

 

 

 

 

이것은 현존하는 코레고스 기념물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리시크라테스 기념물 이라 한다.

코레고스란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경연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아테네 연극 공연의

합창대의 훈련에 드는 비용을 후원하는 재정 후원자들을 일컫는 말이고  

리시크라테스는사재를 털어 공공행사를 후원했던 인물이라고

이 기념물이 건축학적으로 의미가 깊은 이유는 내부 장식용으로만 활용되던 코린트식 기둥이

이 기념물에서 처음으로 건축물의 외부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가 그려놓은 그림인지 참 깜찍하단 생각이 들었던 벽화(?) ^^

 

 

 

 

 

 사람들이 점점 눈에 많이 띈다.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미니 관광열차를 타보지 못했다.

 

 

 

 

 

 

 카페와 음식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카페와 음식점들이다.

 

 

 

 

 

 

자기네 음식점에 들어오라고 말을 붙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슬슬 피곤해지고 빨리 빠져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런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일까?' 

 시간도 없었지만 그런 상황이 피곤해서 정말 그 곳을 빠져 나와 버렸다. 

 

 

 

 

 

Church of the Metamorphosis(Kottakis)

플라카 지구를 빠져 나오는 길에 만난 교회인데 그리스의 교회들은 거의 이런 모습과 유사했던 것 같다. 

아테네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삭막한 느낌을 주었기에 나는 이런 교회 건물을 볼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