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그리스(完)

리카비토스 언덕에서 아테네의 야경을 보다.

ⓡanee(라니) 2008. 8. 24. 21:32

 

2008.08.01

 

 

 

 

Ranee in Athens

-리카비토스 언덕 & 아테네 야경-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마친 우리는  두 시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아테네의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숙소를 나섰다.

리카비토스 언을 향해.

  

 

 

 

 

이것은  다음날 아크로폴리스에서  찍은  리카비토스 언덕의 모습으로

화살표로 표시된 저 곳이 내가 올랐던 리카비토스 언덕 정상이다.

 

 

 

 

 

쉽게 오르는 방법은 가이드 북에 안내된대로 메트로 3호선 Evangelismos 역에서 내려 푸니쿨라를 타면 될 것이나 

그렇게 가면 가는데만도 딸과 둘이 합쳐 최소 12유로 정도의 교통비가 들 것 같다.

우리는 교통비를 아낄 요량으로 여행의 참맛은 걷는데 있다고 스스로에게 타이르며 우리의 숙소가 있는  오모니아에서부터 걸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숙소가 있는 곳에서는 리카비토스 언덕이 보이지 않아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방향부터 잡지 못하겠다.

가판대에서 물어보니 돌아오는 것은 잘 모르겠다는 대답. 이 때 지나가던 한 남자가 아는 척 하며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렇게 해서 숙소를 출발한 우리는 물어 물어 우여곡절 끝에 리카비토스 언덕의 정상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출발한 후로 1시간 반 이상은 족히 걸었던 것 같다.         

  

 

 

 

 

 

올라 가는 동안은 왜 걸어서 올라 갈 생각을 했을까 후회되는 순간이 많았지만 

아테네의 야경을 보니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온 과정이 정말 거짓말처럼 잊혀졌다.

 

 

 

  

 

 

언덕의 정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언덕의 정상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나중에 들으니 일행 중 몇 명이 이 언덕의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던데

값도 비싸고 맛도 없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리카비토스 종탑도 보고...

 

 

 

언덕 아래에서 올려다 보며 궁금해 하던 흰 건물도 보았다.

 

 

 

 

 

 

우연히 알게 된바로는 그리스 정교회인 소피아 교회라는 것 같은데

이 건물이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맞을 거 같긴한데...

 

 

 

 

 

 

 

파르테논 신전의 야경을 담겠다며 짐이 될 걸 알면서도 이번 여행에 야심차게 싸 가지고 온 삼각대.

힘들게 힘들게 이 곳까지 끌고 올라왔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정작 카메라(DSLR)는 숙소에 놓아두고 왔다는 거다.

'으이구, 멍청아~'

자동 카메라로는 도무지 이 야경을 담을 수가 없다.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를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지만 이것마저 그저 그렇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도 없이...휴~ 진짜 속상하다.

 

 

 

 

 

 

밤에 본 아크로폴리스 

 

 

 

 

 

엉망진창인 사진이지만 그냥 넘어 가기 아쉬워서 올려 본다.

 

 

 

 

 

 

내려올 때는 올라갔던 길과는 다르게 신타그마 광장 쪽으로 내려왔다.

마음 같아서는 오모니아까지 메트로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그 곳에서 만나 함께 내려온 일행들이 숙소까지 걸어서 간다기에

차마 나혼자 메트로를 이용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또 걸어야 했다 거.

 

 

 

 

 

신타그마와 오모니아 역 사이의 파네피스티미우 역 앞에서 잠시 쉬어 가는 중이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아카데미아. 

오모니아 쪽으로 아테네 대학과 국립도서관이 차례로 붙어 있지만 아무리 애써도 사진에 담는 것은 실패했다.

겨우 이 정도가 제일 잘 나온 사진이었으니까.ㅜㅜ  그래서 이 곳은 환할 때 자세히 볼 겸해서 셋째날 다시 와 보기로 했다.

  

 

 

 

"니네들 오늘 하루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