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그리스(完)

(아테네) 로만 아고라 & 바람의 탑

ⓡanee(라니) 2008. 9. 5. 20:02

2008.08.02 (토)

 

 

 

 

Ranee in Athens

- 로만 아고라 & 바람의 탑-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와 로만 아고라 유적지에 다다랐다.

플라카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로만 아고라는 로마시대 아테네 시민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로만 아고라의 서쪽 출입구에서 바라보는 아크로폴리스

 

 

 

 

 

 

입구로 들어서니 나보다 먼저 당도해 있는 우리 일행 몇몇과 

나무 그늘 아래로 따가운 햇살을 피해 앉아 있는 소수의 외국인만이 눈에 뜨일 뿐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걸로 봐서 이 곳은 관광객들에게 그다지 잘 알려진 장소가 아닌가 보다. 

 

 

 

 

 

 

이제는 거의가 부서져 높낮이가 다른 몇 십개의 기둥들만이 열지어 서있는 것이 보인다.

상점들이 있던 자리로 열주가 둘러싸고 있는 직사각형의 공간에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이 건물은 16세기에 만들어진 회교사원이라던데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지는...  글쎄....^^(자신없음)

 

 

 

 

 

기둥들 뒤로 보이는 것은 바람의 탑이다.

어제 엉뚱한 곳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바람의 탑이 이 곳에 있었다니...

허.참..

 

 

 

 

 

바람의 탑은 기원전 2세기에 시리아의 천문학자 안드로니코스가 세운 대리석 탑으로

탑의 꼭대기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표시하는 트리톤(반인반어의 해신) 형상의 풍향계가 돌아가고 있었다고 하며

탑 안에는 아크로폴리스에서 끌어 온 물로 운행되던 물시계가 있었다고 한다..

 

 

 

 

  

탑의 8면은 동서남북, 북동, 남동, 남서, 북서의 방향을 가리키며, 벽 윗부분에는 각 방향의 바람 신이 새겨져 있다.

 

 

 

 

 

 

그리스의 뜨거운 태양도 피하고 다리도 잠시 쉬어 볼 겸 탑 아래 그늘에 앉아 본다.

그리스엔 내 피부를 까맣게 만드는데 단 하루도 걸리지 않을만큼 무섭게 이글대는 태양이 있는가 하면

이글대는 태양을 까맣게 잊게 해줄만큼 시원한 바람이 있었다.

    

 

 

 

 

이 곳은 북쪽 출입구인 듯 한데 잠겨져 있어서 다시 서쪽 출입구로 빠져나와 아고라로 향한다. 

 

 

 

아고라로 가는 길.

여행을 통해 여러 도시를 보았지만 

아테네에서는 유독 그래피티가 더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걸까??

 

 

 

 

 

 

길 끝쪽으로 성 아포스톨루 성당이 보인다.

 아고라 유적지에 가까와졌다는 거지.

 

 

 

 

 

 

우리는 로만 아고라에 들렸다 오기 위해 아레오파고스 언덕에서 내려올 때 이 길로 내려오지 않고 지나쳐 갔었는데

이 사람들은 아크로폴리스와 아레오파고스 언덕에서 아고라로 직접 내려오는 사람들인 것 같다.

로만 아고라 쪽에는 사람들이 적더니만 역시나 사람들은 로만 아고라 쪽엔 잘 들르지 않고 이 쪽으로 직접들 오는가 보다.

 

 

 

 

 

 

 

 

 ☞ 다음 편엔 아고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