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그리스(完)

(산토리니) 다시 가야할 것 같은 피라

ⓡanee(라니) 2008. 9. 21. 19:00

 

 

 

 

Fira, Santorini, Greece

August, 2008

 

 

 

 

드디어 피라 마을의 예쁜 곳을 찾아냈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나 각종 싸이트에서 보아왔던 사진 속의 모습들이

갑자기 눈 앞에 펼쳐지니 흥분되고 마음이 들떠 어쩔 줄 모르겠다.

 

마치 아마츄어 사진 작가라도 된 양 의기양양하게 딸아이를 모델로 세워

각종 포즈를 주문해 가며 사진을 찍어댔는데...허걱!!! 내가 흥분을 해도 너무 했었나 보다.

 

카메라 모드를 프로그램 모드에 놓고 찍는다는 것이 조작 실수로 셔터우선 모드에 놓고 찍어버렸던 것.    

지난번에 야경 사진 찍는다고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설정해 놓지만 않았어도 그럭저럭 괜찮았을텐데...  

 

미치겠다.

사진 속에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유령들이 가득하고 과다 노출로 인해 뽀샤시함(?)의 극치를 이룬다.

어떻게라도 사진 좀 건져보려고 포토샵으로 온갖 재주를 부려보았지만...

에휴~ 그것도 한계가 있다.

어쩌다가 다른 데도 아닌 산토리니에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을까.

 

 나~

 

산.

토.

리.

니.

로.

 

돌.

아.

갈.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