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터키(完結)

(이스탄불) 고등어케밥 먹으러 에미뇌뉴로...

ⓡanee(라니) 2008. 11. 8. 19:50

2008년 8월 7일 (목)

 

 

 

 

Ranee in Istanbul

-고등어 케밥 먹으러 에미뇌뉴로...-

 

 

 

 

톱카프 궁전 관람을 마치고 블루 모스크까지 돌아보고 나니 7시가 훌쩍 넘어 버린 시각.

우리는 지금 고등어 케밥을 먹으러 갈라타 다리가 있는 에미뇌뉴로 향하고 있다.

고등어 케밥...어느 정도 상상이 되긴 하지만 과연 정말 상상한 그 맛일까 몹시 궁금했던 음식이다.

 

   

 

 

 

 

 

에미뇌뉴가 가까워지고 있다. 

지는 태양이 아쉬움을 잔뜩 담은 마지막 빛으로 거리를 물들인다.

 

 

 

 

 

 

 

 

감성을 자극하는 이 멋진 풍경 속을 걷고 있는 우리들.

메마르고 딱딱해지려던 심장이 여행을 통해 순간순간 말랑말랑해짐을 느낀다. 

 

 

 

 

 

 

 

골든혼, 갈라타 탑, 낚시꾼, 페리...

내가 살아가는 일상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

 

 

 

 

 

 

노래 소리에 흥이 나 막춤 추는 아저씨.

약간 느끼한 것 같애.ㅋㅋ 

 

 

 

 

 

 

 

그렇게 걷고 있는 사이 또다른 모스크들이 나타났다.

예니 사원과 슐레마니에 사원, 그리고 류스템 파샤 사원이 그것들이다. 

 

 

 

 

 

 

 

이것이 예니 자미.

내부가 가장 아름답다던 자미 맞지?

미나렛이 두 개인 사원이네. 

 

 

 

 

 

 

 

 

이것은 슐레마니에 자미. 

미나렛들을 보수 공사하는 중인가보다. 

 

 

 

 

 

 

 

갈라타 다리와 골든혼 건너편 신시가지의 갈라타 탑.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데도 갈라타 다리엔 낚시꾼들이 가득하다. 

 

 

 

 

 

 

 

"야호~ 이제 다왔어."

"맛있어야 할텐데..."

 

 

 

 

 

 

 

 

흔들리는 배에선 고등어가 익어 가고 배 주변엔 손님들이 가득.

고등어 굽는 냄새가 구수(?)하다.

 

 

 

 

 

 

 

고등어 케밥 파는 상인들.

 

 

 

 

 

 

이것이 바로 고등어 케밥.

가격은 4YTL(리라).

터키인들은 해산물보다 육류를 더 좋아한다고 하니 터키인들의 고등어 케밥에 대한 선호도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비교적 잘 맞는 음식이라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꽤 잘 알려진 음식이다.

바게트 사이로 상추(?), 구운 고등어, 듬뿍 넣은 양파가 보인다.

여기에 레몬즙을 뿌려서 먹으면 OK.

내가 비린 걸 안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비린내가 살짝 나는 듯 하기도 했지만 레몬즙 덕으로 심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음 ~ 먹을만 하군.'

    

 

 

 

 

 

 

 

고등어 케밥을 파는 배를 배경으로

 

 

 

 

 

 

 

  

 

 

  

 

 고등어 케밥을 먹는동안 태양은 점점 더 빛을 잃어가고 에미뇌뉴는 어둠 속으로 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