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터키(完結)

이스탄불의 밤, 터키 음악에 취하다.

ⓡanee(라니) 2008. 11. 21. 18:33

2008년 8월 7일 (목)

 

 

 

 

Ranee in Istanbul

-이스탄불 야경- 

 

 

저녁으로 고등어 케밥을 먹은 나는 숙소에 들려 삼각대까지 준비해 다시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빛과 소리의 축제라던가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 언제나 많은 길을 걷게 되지만 이렇게 밤길을 걸을 때면 내가 진정 먼 이국 땅에 와있음을 실감하면

낮동안에 느꼈던 자유와는 또다른 자유를 느끼곤 한다.  

 

 

 

 

 

  

조명 속에 빛나는 아야 소피아.

주황빛으로 빛나는 멋진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정말 매력적이야.'

 

 

 

 

<블루 모스크 빛의 쇼> 

 

 

 

 

블루 모스크 쪽에선 내용을 알 수 없는 음성이 울려 퍼지고

블루모스크는 색을 바꾸어 치장하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기분좋게 느껴지는 이스탄불의 밤 공기 때문이었을까

빛과 소리의 향연은 끝났지만 이대로 숙소로 들어가기엔 왠지 아쉽기만한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 밤바다를 보러 가야겠어.'

하지만 문제는 여자 둘이 밤거리를 걷는다는게 괜찮냐는거지.

그래서 숙소로 돌아가려는 일행 두명을 꼬셨다.

우리 넷은 그 밤, 참 신나게 이스탄불의 밤거리를 쏘다녔다.

여행의 진짜 추억을 남기며... 

 

  

 

 

 

<터키 냄새가 진동하는 이스탄불 밤거리의 상점들>

 

 

터키 전통 의상 파는 상점

 

 

 

 

화려한 등과 터키의 대표적 기념 상품 악마의 눈

 

 

 

 

 

터키 전통 과자(?) 파는 곳 & 기념품점

 

 

 

 

 

 

 

 

 시르케지역

 이 곳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의 종착역이었던 시르케지 역이다.

소설 속에 등장했던 그 곳을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냥 신기해 하는 나....^^

 

 

 

 

 

 

바다가 보인다. 골든혼이다.

시르케지 역을 지난 나는 이제 길을 건너 카라쿄이 방향으로 꺽어져 갈라타 다리로 향하려 한다.

 

 

 

 

골든혼에서 바라본 보스프러스 해협의 보스프러스 대교 

 

 

 

 

 

 

 

에미뇌뉴에서...

 

 

 

 

 

 
밤거리의 노점상들.
그들 중엔 어린 아이들도 상당 수 있었다. 
 아직 어린데...
어둠이 내려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물건을 팔아야 하는 그들이 안스럽다.
우리 나라의 몇 십년 전 모습이 이랬을까.
 
 
 
 
 

 

<갈라타 교의 밤> 

 

갈라타 다리와 갈라타 탑 

낮에는 갈라타 다리 위쪽의 낚시꾼들이 눈에 띄더니만

밤이 되니 갈라타 다리 아래쪽의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힌 카페와 상점들만 눈에 들어 온다.

 

 

 

 

 

갈라타 다리에서 바라본 예니 자미

 

 

 

 

 

갈라타 다리의 낚시꾼들 

집에는 언제 돌아가려고...???  

 

 

 

 

 갈라타 다리의 낚시꾼들 

 

 

 

 

 

갈라타 다리 건너 신시가지에서 바라본 예니 자미와 갈라타 다리 아래쪽 카페와 음식점들

 

 

 

 

 

 

돌아갈 땐 갈라타 다리 아래쪽으로 걸어 보기로 했다.

카페에선 제각기 흥겨운 터키 음악이 흘러나오고...

 

 

 

 

나는 그 흥겨운 음악 소리에 맞춰 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싶었다.

그 밤은 그렇게 터키 음악에 흠뻑 취하고픈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