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8일 (금)
Ranee in Istanbul
-귤하네 공원을 지나 시르케지 역까지-
이스탄불에서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주요 일정은 돌마바흐체 궁전을 관람하는 일.
그 일정은 일행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행과 함께 움직일 땐 항상 시간이 늘어지게 되어 있어서
하나라도 더 보고픈 욕망이 맘 속에 드글거리는 나는 조바심이 때문에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10시나 가까워져야 출발할 수 있을 터...
나는 그 사이 귤하네 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 귤하네 공원 ◆
귤하네 공원 입구
이른 아침이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이렇게 아침 산책이란 걸 해본게 얼마만인지... 정말 상쾌하다.
아타튀르크 동상이겠지?
사라이부르누에서 바다를 보고 싶단 생각으로 걷고 있는데 생각보다 꽤 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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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먼 거리에 오던 길로 돌아갈까말까 고민하며 걷다보니 공원 끝에 다다랐다.
그럼 여기가 사라이부르누겠구나.
저 동상 역시 아타튀르크 동상일테고.
시르케지 역으로 연결된 기찻길과 빨간색 시티투어 버스, 그리고 파란 하늘의 조화가 예쁘다.
사라이부르누
터키 해운국의 페리가 발착하는 이스탄불의 항구
◆ 시르케지 역 ◆
어젯밤에도 보았던 바로 그 시르케지 역.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즐겨 읽은 것도 아니고 <오리엔트 특급 열차 살인사건>을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조차 가물가물한데 왜 이렇게 볼 때마다 반가운 거냐구.
시르케지 역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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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치고는 너무 과하게 걸은게 아닌가 싶다.
오늘 하루 일정을 소화하려면 또 엄청 걸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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