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터키(完結)

(이스탄불) 이집션 바자르

ⓡanee(라니) 2009. 1. 15. 22:44

 

2008년 8월 12일 (화)

 

Ranee in Istanbul

-이집션(이집트) 바자르-

 

 

 

 

 

 이집션 바자르

예니 자미 옆(갈라타교 정면), 에미뇌뉴 선착장 맞은편엔 사람들의 활기로 넘치는 곳이 있다. 터키어로는 '므스르 차르쉬스'

우리말로는 '이집트 시장' 이라는 곳이다. 이집트에서 이스탄불로 운반되어온 향신료 시장이 섰던 것으로 유명해 이집트 바

자르라는 이름을 얻었단다. 

이집트 바자르는 이스탄불 여행자들이 꼭 한 번은 찾아가는 필수코스 중 하나인데 그랜드 바자르처럼 크고 화려한 맛은 없

지만   터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물건값도 그랜드 바자르보다 싼 편. 

 

 

 

 

시장은 빨간 벽돌 건물 안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 옆 쪽에도 있었는데 이 곳에선 주로

이름 모를 곡물들과 채소의 씨앗, 그리고 화분 같은 채소를 심어 기르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팔고 있었다.  

 

 

 

 

 

이집션 바자르의 입구 중 하나

 

 

 

 

 

 

 

건물 밖의 시장을 둘러 보다가 건물의 입구가 보이길래 안으로 들어 갔는데 건물 안에는 짐작했던대로 역시 향신료 파는 곳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래서 이 곳의 또 다른 이름이 '향신료 시장'이란다.  그 밖에도 차종류와 건과류(대추,무화과등), 그리고 기념품도 팔고 있었는데 선물용으로 뭔가를 사고 싶었지만 나중에 그랜드 바자르도 들릴 예정이라 미리부터 짐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곳에선 주로 구경만 하기로 했다.  

저렴한 이블아이 팔찌는 몇 개 샀지만..  

 

 

  

 

 

건물 안쪽을 대강 둘러 보고 나왔는데 주변은 역시 계속해서 시장이다. 

 

 

 

 

 

 

시장 구경을 하며 우리는 지금 슐레마니에 사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도상에서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곳 같았는데 시장 골목이 복잡해서 방향 감각을 잃는 바람에 찾아가는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이 쪽의 시장은 의류 시장인 것인지 주로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을 판매하는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젊은 여성들은 원색의 히잡을 선호하는 반면 나이 든 여성들은 단색의 히잡을 선호한다는데 상점에 걸려 있는 히잡들은 아무래도 젊은 여성들을 염두에 둔 탓인지 휘황찬란할 정도로 울긋불긋 원색적이다. 하나 하나 보면 참 촌스러워 보이는데 젊은 여자들은 이렇게 촌스러워 보이는 히잡을 의상과 멋스럽게 잘 매치시키는 것 같다.

여름이라 그런지 몰라도 난 히잡을 쓴 여인들을 보며 참 안됐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히잡으로 머리를 가리는 것이나 긴 옷으로 몸을 가리는 것이 이슬람적인 시각으로 보면 여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니  어쩌면 내 생각은 너무나 단순한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할례식 때 입는 옷

 

 

 

 

 

 

J군의 카메라에 우연히 찍혀서 J군이 보내준 사진이다.

이런 스냅 사진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걸... 

 

 

  

 

 

 

정오가 되어 슬슬 배가 고프던 참인데 마침 바나나를 낱개로 파는 노점상이 보인다. 침이

꼴까...왠만하면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Mr. Lee가 흥정을 하다 그냥 가자네.좀 서운하긴

한데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러자고 했다.

베야짓 탑이 보이는 걸 보니 슐레마니에 자미도 근처에 있을 것 같다. 지름길을 놔두고 돌

아돌아 온 것 같긴 하지만 덕분에 시장 구경은 잘 한 듯^^.  

 

 

 

 

물담배

 

  

 

 

어두운 예니 자미 안에서 사진을 찍느라 카메라 기능 설정을 바꾸었다가 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설정을 바꾸는 걸 잊은 모양이다.

예니 자미 이후의 사진들은 산토리니 피라마을 사진들처럼 마구 흔들려 모두 유령이라도 나올 듯한 심령사진이 되어 버렸다.

'속상해'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