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홍콩. 마카오. 심천/╂ 홍콩.마카오.심천(完)

인천공항에서 마카오 공항까지

ⓡanee(라니) 2009. 3. 13. 21:46

 

2009.02.22

 

행을 다녀오기엔 여러 가지로 사정이 좋지 않은 요즘이지만 결국은 끝까지 참아내지 못하고 짧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마음은 여전히 유럽을 그리워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유럽은 무리인지라 가까운 홍콩 마카오를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선택한 여행지여서 그런지 간절히 원하던 여행임에도 커다란 설레임은 일지 않는다.

다만 큰 딸과의 첫번째 여행이라 내심 재미있게 여행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걸어 볼 뿐.           

 

 

 

 

 

오전 8시 30분 출발 비행기라 6시 30분쯤 도착한 인천공항, 주위는 아직 어둠에 싸여 있고 쌀쌀한 새벽공기가 몸 전체를 파고

들어 한기를 느끼게 한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두달이나 되었지만 어쩐지 크리스마스 기분이 느껴지는 등장식

 

 

 

 

 

 

이번에 이용할 항공은 에어마카오, 126번 게이트를 찾아 이동중이다.

 

 

  

 

  

 보딩 시각이 7시30분인데 좀 이르게 도착한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비행기에 몸을 실은 우리들.

 

 

 

기본이 12시간내지 13시간 정도이고 거의 하루란 시간을 이동하는데 다 보내야 했던 지난 여행들에 비하면

3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에 마음이 가뿐하다. 

 

 

 

 창 밖 하늘이 좀 더 예뻤으면 좋았을텐데 날이 흐려서인지 그다지 예쁘지 않은 구름이 깔려 있는 하늘

 

 

 

 비행기가 이륙하고 40여분의 시간이 경과한 후 기내식이 나왔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나오길 잘했지.'

매번 그랬던 것처럼 기내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속이 느글거리는  느낌이다.  

 

 

 

식사를 마친 후 어느새 잠에 빠져든 큰 딸아이.

'지난 여행 때 작은 녀석도 그러더니 너마저 그러기냐.'

'나 심심하다구.'

 

 

 

 셀카놀이 중인 나 

딸 아인 잠에 취해 있고 난 심심하고...

혼자서라도 놀아야지 어쩌겠어.

 

 

 

 

그러는 사이 착륙함을 알리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오고,

 

 

비행기는 사뿐히 마카오 공항에 내려 앉았다.

 

 

아직 비행기 안이라 피부로 느껴지진 않지만 시각적으로만 봐도 서울의 햇살과는 다른 것이 꽤 더워 보인다. 

 

 

 입국 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 나가려는 우리들

홍콩엔 큰 흥미가 없지만 마카오는 와보고 싶던 곳이라 재미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