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홍콩. 마카오. 심천/╂ 홍콩.마카오.심천(完)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홍콩 야경, 백만불짜리 야경 맞아?

ⓡanee(라니) 2009. 3. 27. 01:41

 

2009년 2월 22일 (일)

 

 

  

Ranee in Hong Kong

- 빅토리아 피크-

 

 

 

이 곳은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홍콩의 야경을 관망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홍콩의 첫번째 관광지로 손꼽는다는 빅토리아 피크이다. 

예전에는 이 곳에 올라오려면 반드시 홍콩 총독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는 말도 전해지나 현재는 정부의 허가가 없어도 버스로 올라오거나 걸어서 올라올 수 있고 피크트램을 이용하여 편하게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홍콩의 야경

 

 

 

   

 

흔히 홍콩의 야경을 백만불짜리 야경이라고들 일컫는 까닭에 내심 한껏 기대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잔뜩 흐린 날씨 탓에 백만불짜리 야경은 온데간데 없고 십만불이나 될까 싶은 야경만 볼 수 있었다.

 

 

 

 

 

 

  

줌으로 당겨 보면 혹시나 나을까 싶었지만 결과는 별로 신통치가 않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 건너 구룡(카우룬)반도와 신계(산까이)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왜 하필 지금 이러냐구. 내가 또 언제 홍콩에 올거라구 말이야.'

 

 

 

 

 

 

  

툴툴대봤자 별 수 없는 노릇, 수없이 눌러대던 셔터 누름질을 멈추고 피크트램을 타러 간다.

 

 

 

  피크 타워

피크트램역이 있는 피크 타워는 영국의 건축 설계사인 테리 패럴의 유명한 작품으로 1996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초승달 모양으로 360도에서 홍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고 2006년9월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특색있는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단다. (초승달 모양의 건물 사진이 없는게 안타깝다.그나마 한장 찍은 사진이 심하게 흔들

려버리는 바람에...ㅠㅠ)

 

 

 

 

 피크타워의 피크트램역

피크 트램을 타려는 사람들의 줄이 건물 밖까지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피크 트램 승차권을 사서 피크트램역으로...

 

피크 트램을 기다리는 중

 

피크 트램에 승차 

1888년부터 매일 여행객들을 태워왔다는 피크트램에 올라탔다.

오른쪽 자리에 앉아야 야경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건데 우물쭈물 하는 사이 자리를 모두 놓치고 왼쪽에 앉게된 우리들은 승

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오른쪽에 앉은 사람들을 부러워해야만 했다.

 

 

 

 

승차장에 도착.

한 번에 12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개통이후 무사고를 자랑하는스위스제 피크 트램을 타고 피크 트램 승차장까지 내려오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정도였다. 오른쪽에 자리를 잡아 좀 더 야경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피크 트램 타기'는 아

쉬운대로 즐거운 경험이 되어 주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