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홍콩. 마카오. 심천/╂ 홍콩.마카오.심천(完)

페리 타고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anee(라니) 2009. 3. 13. 22:16

2009.02.22

 

 

 

 

 홍콩으로 이동하기 위해 페리를 타러 온 우리들 

예상은 했지만 더위를 심하게 타는 나는 등에서 쉴새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시작부터 쉽지가 않다.

고심 고심 끝에 캄보디아 대신 이 곳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더위가 싫어서인데 이 곳의 더위 또한 만만치가 않으니 캄보디아를 여행지로 선택했더라면 훨씬 더 힘든 여행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페리에 오르니 에어컨 바람 때문에 살 것 같다.

자리가 거의 빈 채로 소수의 승객만을 태우고  출발한 페리가 푸른 바다를 가로지른다.

파도가 출렁일 때는 놀이기구를 탄 기분으로 살짝 소리도 질러 보고 찍을 피사체도 없는 바다를 향해 카메라도 들이대 본다.

서유럽을 여행할 때는 정말 국경을 통과한 거 맞아 할 정도로 여권 검사도 없고 특별히 까다로운 절차가 없었는데 같은 중국인 홍콩 마카오 심천 간의 이동에 있어서는 입국 신고서도 써야 하고 심천으로 이동할 땐 비자도 있어야 한다.

한 나라이지만 아직은 한 나라가 아닌 나라...내가 여행하고 있는 이 곳은 그런 곳이다.    

 

 

 

 

중간 중간 몇 개의 섬을 지나기도 했지만 빌딩이 있는 섬은 없었는데... 

 

빌딩들이 즐비한 걸로 봐서 이 곳이 홍콩인 듯. 마카오를 떠난지 한 시간만이다. 

 

 

왼쪽은 구룡반도 오른쪽은 홍콩섬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로 빌딩 숲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강변의 빌딩들은 여러 차례 봤어도 바닷가의 빌딩들은 처음 보기 때문인지 나름 신기하게 보이기도 한다.

 

  

 

 

슬슬 내릴 준비를 하는 우리들.

 

 

 

 

 

선착장에 배가 멈추어 섰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들의 홍콩 여행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