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홍콩. 마카오. 심천/╂ 홍콩.마카오.심천(完)

(홍콩) 리펄스베이 & 틴하우사원

ⓡanee(라니) 2009. 3. 22. 11:52

 

 

2009년 2월 22일 (일)

 

 

Ranee in Hong Kong

-리펄스베이(Repulse Bay) & 틴하우 사원-

 

  

 

 

 

 리펄스베이 맨션

침사추이를 떠난지 30여분 만에 우리는 홍콩섬 남쪽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리펄스베이에 도착했다. 고급 리조트 고급 맨션이 즐비한 이 곳은 조용하고 한적하여 외국인이 즐겨 찾는다고.    

위의 사진은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누가 리펄스베이라고 일러주지 않아도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이 건물 하나로 나는 이 곳이 홍콩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거리 중 하나인 리펄스베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리펄스베이로 들어가는 입구 

리펄스베이로 들어가는 입구쪽엔 1865년에 세워진 틴하우라는 도교사원이 있다. 틴하우 사원은 바다의 수호여신을 모시는 사원이라고 하는데 독특하고 다양한 중국의 건축 양식을 볼수 있으며 천후상, 관음상, 그리고 그밖에 크고 작은 많은 신상들도 볼 수 있는 곳이다. 

 

 

 

 

 

 

 

仁壽門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울긋불긋한 조형물들. 이 조형물들 하나하나가 전부 이들이 믿는 신이라는거겠지?

저 중의 어떤 신은 장수를 관장하는 신일테고 또 어떤 신은 재물을 관장하는 신, 또 어떤 신은 관운이나 자손에 대해 관장하는 신일 것이다.

 

 

 

울긋불긋한 신상들에 잠시 정신이 팔려 있다가 계단을 내려가니 드디어 바다가 보이고 또 다른 신들의 조형물이 있었는데 배불뚝이 할아버지처럼 생긴 이 신상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배를 문지르며 기원을 했는지 배의 색이 다 벗겨져 있었다. 

 

 

 

 

 앞쪽으론 바다, 뒤쪽으론 사원, 오른쪽으론 千歲門

 

 

 

천세문 쪽으로 가다보면 사람들이 특히 많이 모여 있는 신상이 있는데 재물운을 좋게 해준다는 '정제의 신상' 이란다.
신상의 머리끝에서부터 감싸 내려와서 허리쯤에서 끊어서 자기 주머니로 넣으면 재물운이 좋다나.

과연 그럴지는....글쎄. 난 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옆에 있는 또 다른 이 상은 자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신이었던 것 같다.

아들을 원하는 사람은 남자 아이를 만지고 딸을 원하는 사람은 여자아이를 만지며

아이를 점지해 달라고 기원하지 않았을까.  

 

 

 

 

 

千歲門 

천세문을 지나 리펄스베이 맨션이 있는 해변 쪽으로 향해 본다.

이 문을 지나면 1,000세를 살 수 있다고 해서 천세문이라는데 1,000살은 관두고 100살이라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ㅎㅎ  

 

 

 

 

  해변을 걷고 있는 나, 그리고 Y

호주에서 모래를 실어와 인위적으로 만든 해변인 리펄스베이는 동남아의 나폴리로 불리울만큼 아름다운 홍콩 최고의 해변이다. 편안한 휴양지의 정취를 가지고 있어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장소.

 

 

 

 

 

 

 

홍콩 최고의 갑부들이 살고 있다는 리펄스베이 맨션

모르고 보면 단지 멋스러움을 위해 저런 디자인으로 설계했나 보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알고보니 저 구멍은 용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란다. 맨션 뒤에 있는 산과 바다를 오가는 용의 길을 가로 막으면 화를 당한다는 미신 때문에 애초의 설계를 변경해 용이 다닐 수 있도록 건물 중간에 용의 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울 나라보다야 당연히 기온이 높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겨울인데 진짜 덥다 더워.'

습도가 높아 그런지 더욱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게 바다로 풍덩 뛰어들고 싶어진다.

훌훌 벗어제낀 모습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이 곳에서서 해변을 바라보면.... 

 

 

왼쪽으로 리펄스베이 맨션이 있는 해변이 보이고... 

 

오른쪽으론 틴하우 사원이 있는 해변이 보인다.  

 

 

 

 

 

 

 

 

 

 틴하우 사원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좌측에 있는 것은 관음상, 우측의 것은 천후상이라고 한다. 

 

 

 

 

 

  

이 곳은 조성모의 유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 알록달록한 원색의 조형물들은 홍콩의 민간신앙을 나타내는 신상들이다.

  

 

 

 

 

  

 거북이라 생각되는 동물을 올라타고 앉아 있는 것으로 볼 때 혹시 이 신은 수명을 관장하는 신이 아닐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일뿐...  

 

 

 

관음상 

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어 인자해 보이는 얼굴 표정

 

 

 

 

천후상

 

 

 

 

장수교 

한 번 지날 때마다 한 살씩이라나 3일씩이라나...하여튼 건너면 건널수록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장수교를 지나

또 다른 신상들의 집합소(?)로 가볼까 한다. 

 

 

 

 

 

 

 

 장수교와 신상들

 

 

 

    

 

 인연의 끈을 이어준다는 월하노인상

좋아하는 사람을 속으로 새기며 돌을 만지면 결혼할 수 있다던가.

나나 딸이나 해당 사항이 없어서 돌을 문질러 보진 않았다.

 

 

 

신상들

   

 

 

 

 

  

어찌나 신상들이 많은지 제대로 찾아 소원을 빌기도 힘들겠다.

 

 

 

 

 

 

 

☞ 다음 편엔 홍콩 해양공원으로 안내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