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북유럽, 러시아/┣ 노르웨이(完)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

ⓡanee(라니) 2010. 3. 9. 21:46

2009년 8월 5일 (수)

 

 

 

 

 

Ranee in Oslo

-오슬로 시청사(Oslo City Hall)-

 

 

 

 

 

900여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들이 가장 사랑했던 도시 오슬로에 도착했다.

노르웨이를 여행하는내내 북적거리는 곳을 거의 못봐서인지 상대적으로 오슬로가 활기찬 도시처럼 보였지만 타 유럽

국가의 수도들과 비교해 보면 오슬로는 시골의 어느 소도시처럼 한적한 도시라 할 수 있다.

 

 

 

 

  

 

서둘러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청사 주변을 돌아본다.

두 개의 탑이 좌우로 솟아 있는 현대식 건물인 오슬로 시청사는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서 1950년 완공된 건물로 외관만 보면 

심플하다 못해 딱딱하다는 인상마저 주지만 내부는 겉모습과는 달리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시청사 옆엔 잔디와 꽃, 벤치, 조각 등으로 꾸며진,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은 장소가 있다.

 이 곳이 시청사의 정원인지 아니면 공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청사의 벽엔 부조가 장식되어 있기도 하고 다른 쪽 벽엔 회랑(?)과 함께 동상(혹은 조각)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곳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인 것 같았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의 어우러짐이 평화로워 보인다. 

 

 

 

시청사 앞으로 보이는 바다

이렇게 바다를 많이 볼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노르웨이를 여행하는내내 매일 매일 보고 있는 바다.  

 

 

 

 

오슬로에서의 첫째날은 늦어서 시청사 내부를 보지 못하고 둘째날 다시 찾은 시청사에서 내부를 둘러 본다. 정말 겉모습과는

대조되는 화려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건물 1층과 2층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거대한 유화가 있고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예술가 뭉크(Munch)의 ‘생명’이라는 작품을 비롯해

수많은벽화와 그림이 있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바이킹 신화, 그리고 노르웨이의 문화와 역사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 벽화이다. 

제2차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으로 인한 어두운 역사도 잘 표현되어 있다.

 

 

  

   

 

오슬로 시청사의 이 중앙홀에서는 매년 12월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행해진다. 평화상을 제외한 다른 부문의 노벨상은 노벨의 모국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선정하고 수상하지만 평화상만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오슬로 의회가 선정하고 수상하는데 노벨이 왜 이런

유언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이를 궁금히 여기고 있단다.    

 

 

시청사 내부를 둘러보다 만난 꼬마 아가씨와 함께~

 

 

 

 

 시청사 내부에서 바라본 바다

 

  

 

   

 시청사 내부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