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6일 (금)
스코페를 떠난지 2시간여만에 오흐리드에 도착했다. 오흐리드하면 역시 바다처럼 멋진 오흐리드 호수인데 호수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가로수에 매달린 저 장식물들은 뭐지??'
언뜻 볼 때는 크리스마스가 연상되었지만 매달려 있는 장식물들을 보니 막대사탕과 커피잔, CD와 전화기, 지팡이와 카드 등 도무지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것들이라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무슨 광고를 하기 위함인 것 같기도 하고...
이 풍경이 무척 이색적이었는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Y. 덕분에 나는 Y를 모델 삼아 좀 더 심심하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린 우리는 오흐리드 호수 옆에 자리한 동네의 골목골목을 지나 성 소피아 성당으로 향한다.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어찌나 맘에 들던지 주변에 사람만 없다면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이 집 저 집 기웃거려보고 싶은 심정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구경거리.
아직까지 동양인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탓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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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전통 건축 가옥처럼 보이는 주택들
얼마든지 걸어다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골목길을 지나 성 소피아 성당 앞에 다다랐다.
성 소피아 성당은 11세기초 불가리아 왕국시대에 지어진 성당으로 중세시대의 성당으로는 마케도니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하며 오스만터키시대에는 모스크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모스크로 사용하기 위해 석회로 덧칠해 가려놓았던 프레스코화를 1951년부터 복원하기 시작해
현재 예수의 승천과 성 모자 좌상 등의 벽화가 복원되된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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